사무기기 영업에대해. 그리고 인생진로에 대해.

보드리야르 작성일 16.07.20 17: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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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인 20대 후반 청년입니다.

 

제가 서울 하위권 경영학과인데 사실 경영학과라는게 자기가 뚜렷한 목표가 있고 그러면 괜찮은 학과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도저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가고싶은 길이 뭐냐? 라고 물으면 사실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봤자 어느 회사 마케팅부서나 영업관리 경영지원 이런부서 취직하는 정도랄까?

 

그러다가 얼마 전에 40대 중후반쯤 되는 아는 형님께 취업에 관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자신도 스카이 경영학과 졸업했는데

30대때 선후배들 보면 그렇게 잘 나갈수가 없었는데 지금와서 임원이 되네 못되네 짤리네 마네 회사에서 그러고 있다구요..

40대때 가장으로써 앞길이 불투명한 고민의 무게는 지금 제가 취업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구요..

그래서 하는 말씀이 자기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이 형님도 섬유관련 사업하고 계시구요.

 

그래서 다른 형님 밑에서 일 배워보는게 어떻냐고 추천해주신게 사무기기 임대 영업입니다.

작은 사무실이나 학원, 어린이집 등에 임대영업하고 관리해주는 그런거요. 

 

그래서 이 형님과 상담을 좀 했습니다. 회사는 아니고 개인영업으로 한지 몇 년 됐는데 장기적으로 같이 커 나갈 직원을 필요로한다고 하더라구요.

처음 시작때는 큰 돈은 못벌고 영업이다보니 일이 쉽진 않겠지만 일 배우면서 자기 거래처 차근차근 만들어가면 중장기적으로는 여유도 생기고 금전적으로도 괜찮다는 겁니다. 입바른소리로 꼬시려고 하는 소리가 아니고 진짜 심사숙고해보고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사실 제가 영업부에서 인턴을 해봐서 영업을 하기싫고 그런건 아닙니다.

제 고민은 과연 그 형님 말대로 이 업종이 장기적으로 해볼만한 업종인가.. 물론 영업이란게 개인역량이 크겠지만요..

또 하나는 회사에 취직하는게 아니고 개인 밑에서 직원으로 일하는거라 어머니께서 좀 탐탁치 않으셔합니다. 그 사람이 나가라면 바로 나가야되는거 아니냐 뭐 이런걱정이요?

 

뭐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일반 사무직부서에 취직하면 그래도 취직했다는 타이틀과 어머니의 안도 그리고 안정적인 수입 이런게 있고.. 하지만 40대되어서 대체가능인력이 될 것 같은 생각이요. 특별한 기술이 없으니..

 

형님 밑에서 일하면 약간 모험이구요. 영업하면서 나만의 일을 장기적으로 할 수 있다면 그만큼 좋겠지만 고민이네요..

 

인생선배형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물론 정답은 없겠지만요. 먼가 한소리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쓴소리든 격려든 조언이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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