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하네요.

소크라데쓰 작성일 14.04.18 06: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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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선내 수색을 위해 할 수 있는 거라곤 24시간 중에 조류가 멎는 잠깐의 시간 동안 잠수부를 투입하는 것 밖에 없고, 그나마 시야가 확보되기 힘들어서 속도도 느리고... 24시간 중의 대부분은 사실상 손 놓고 떠오르는 시체 건지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는 상황인 것 같네요. 실종자 가족들이 화내는 건, 실상이 그러한데 언론에선 마치 지금 인력들이 총동원되어서 수색을 위해 바쁘게 돌아가는 것처럼 오해를 부를만한 보도를 해서 그런 것 같구요. 차라리 언론에서 정확하게 현실을 보도하고,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이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알려줬다면 실종자 가족들의 오해와 분노를 살 이유는 좀 줄었을텐데요. 누군가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상황이 왜 이럴 수 밖에 없는지 설명을 해줘야 될텐데 그게 안이뤄지는 것 같네요. 낮에 보니까 군함으로 들이박아라, 드러난 부분에 구멍을 뚫어라 하며 분통을 터뜨리시던데, 왜 그게 불가능한지, 왜 잠수부 한명당 실제 작업하는시간이 5분밖에 안되는지, 왜 현장에 7명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는지 설명해줄 전문가가 한명쯤은 유족과 현장을 오가며 소통을 해줘야 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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