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차례상에 희망올려야지..

나무의미소 작성일 14.08.28 15: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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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_title_btn_91.gif?v=2국회·정당이재오 “차례상에 희망 올려야지… 대통령, 다 접고 유족 만나라”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댓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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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 직격… 추석 전 특별법 매듭 주문
ㆍ“세월호 책임 발언 점점 바뀌어… 담화 진정성 보여야”
ㆍ한비자 인용 ‘정치는 평범한 이를 다스리는 것’ 일침

새누리당 친이명박(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69)은 27일 세월호특별법 해법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온갖 것을 다 접고 유가족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에는 이번주 내 ‘전향적 결단’을 촉구했다.

세월호특별법 대치 정국에서 공개적으로 박 대통령과 지도부를 직격한 것이다. 세월호진상조사위에 수사·기소권 부여 등 여권 핵심부 뜻과는 다른 친이계 의원들 발언이 잇달아 돌출한 연장선이자 정점이다. 때문에 세월호 공간에서 여권 비주류로서 ‘친이계 정치’가 본격화하는 신호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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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재오 의원이 건넨 메모를 읽고 있다(왼쪽 사진). 이 의원이 회의 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한비자>의 ‘治也者 治常者也(치야자 치상자야), 道也者 道常者也(도야자 도상자야)’라는 글귀를 적은 메모였다(오른쪽). |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추석도 다가오는데 박 대통령이 유가족을 만나 다독이고 희망을 줘야 한다”면서 “원인규명에 대해 유가족들 회한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후 박 대통령 발언 변화도 거론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 생각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5월19일 대국민담화에선 최종 책임을 대통령 자신에게 돌렸지만, 같은 달 27일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검거를 강조했고 이후 정부 책임보다 다른 사고 원인에 집중하는 식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참사 당시 구조에 실패한 정부 무능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정국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다. 또 그동안 ‘신뢰의 정치’를 화두로 삼아 강조해 온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 철학을 정면 비판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언이 진정성이 있으려면 유가족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당 지도부에 청와대가 뒤에서 간섭하지 말고 ‘당이 소신껏 야당과 협상하라’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자신의 트위터에 “治也者 治常者也(치야자 치상자야), 道也者 道常者也(도야자 도상자야)”라는 글귀를 올렸다. <한비자> ‘충효편’에 나오는 글귀로 ‘정치는 평범한 이를 다스리는 것이고, 도는 상식적인 것을 이끄는 것’이라는 뜻이다.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고려나 유불리가 아니라 평범한 국민인 세월호 가족을 보고 결단하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추석 밥상에 희망이 올라가야지 절망이 올라가면 안된다”면서 거듭 ‘추석 전 대치 정국 해소’를 주문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도 “특별법 문제를 이번주 내 매듭짓도록 결단해 달라”며 “그래야 의원들도 귀향활동을 하고 농성 중이거나 단식 중인 분들도 자식들 제사도 지낼 것 아니냐”고 했다.

이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선 “여당·야당·유가족이 합의하는 것은 안된다고 하면, 여당과 유가족이 합의하고 야당이 따르든지, 야당과 유가족이 합의하고 여당이 따르든지 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 중에 (당 지도부가) 결단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의원이 당 공식석상에서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인사실패 등을 두고 쓴소리를 해 왔지만, 세월호특별법 정국에서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를 공개 직격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와 여권 주류의 미숙한 세월호 대처를 계기로 친이계들이 본격적으로 정치적 공간을 만들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6·4 지방선거와 7·14 전당대회 등을 거치면서 두드러진 친박근혜계 주류 퇴조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비주류 성격의 김무성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활동공간이 넓어진 것도 최근 활발해진 친이계발 ‘이견 분출’의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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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8272154125&code=910402


새누리당 친이계가 이뻐보일 때가 다 생기는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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