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을 보고난 뒤의 느낀점

역사꽃필무렵 작성일 15.07.04 18: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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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연평해전을 보러 갔다왔습니다.

 

영화가 다 끝나고 출구로 나가는데, 어느 어르신께서  

 

"그러니까, 김대중이 죽일 놈인거야!" 라며 같이온 일행 (아마 아버님인 듯 했습니다.)에게 말하더 군요.

 

그 모습을 보니 올해 초 국제시장을 보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국제시장이  보수영화'다라는 소문이 퍼지고 보았는데요, 

 

영화가 끝나고 나가는 길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꼰대 근성 극혐. 지들이 뭐가 힘들었다고 ㅋㅋ" 이러더군요.

 

상당히 기분이 얹짢았습니다.

 

그저 역사및 실화를 소재로 한 상업영화가 정치적인 요소로 취급을 받는것이 이상하였고,

 

또 '이게 다 박정희 탓이다.', '이게 다 김대중 탓이다.'라는 이야기도요.

 

저의 생각에는 모든 지도자는 공과 과가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사건이 일어나고 얼마 후 일본에서 월드컵을 관람한 것, 

 

저는 개인적으로  잘못한 일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6.15 성명같이 북한에 대한 온건적인 정책은 잘한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한가지를 가지고 '김대중은 무능력하다' 라고 평가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5.16 쿠데타나 유신체제는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나 경부고속도로나 수도권 지하철 사업은 잘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을 볼 때, 모든 지도자는 (특히 민주사회에서) 공과 과를 가지고 있고,

 

우리가 21세기 초반으로 부터 몇백년이 지나지 않는 이상,

 

완벽히 객관적인 시각을 갖는 것은 불가능 하기에, 현재 대통령이나 정치인이 

 

좋은 인물이었다, 나쁘고 무능한 인물이었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게시판에서는 되도록 어떤 인물의 '정책'에 대해서 비판하고 토론하였으면 합니다.

 

(상병 주제에 부사관,장교들에게 뭐라 하는 것 같네요.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합니다.)

 

건강한 토론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건강한 토론 이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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