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그리고 다양성의 존중...

카르타고 작성일 15.07.26 14: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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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단일민족신화가 깨지면서 이제는 다소 순혈주의와 고립적인 유교적전통가치를 넘어서면서 조금더 다양한 모습과 문화로 발전해가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고있지만 앞으로 우리 눈앞에 다가올 다문화를 위한 조금더 빠른 행보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여러민족과 인종이 결합된 기본적인 혼혈민족이지만 그 누구도 이러한 현실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거나 한반도의 작은 땅덩어리속에 오순도순 살아온 단일적이고 폐쇄적인 문제를 고집하는 경향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저는 지금도 누군가 당신의 조상은 어떤가?, 라고 물어본다면 아마도 조상중에 남방계나 북방계뿐 아니라 대륙부터 한반도토착민까지 엄청나고 다양한 조상들이라 뭐하나 찝어서 말하기는 힘들지않나라고 대답합니다.

물론 아마도 확실친 않아도 이 핏속엔 수많은 인종과 민족이 뒤썩이며 오늘날 한반도 그리고 이나라의 국민이자 본인을 만들낸 결과물이고 왜 우리는 다른 피부색과 인종, 민족에 배타적이어야 하는가라고 의구심을 가지곤 합니다.

본인은 지금까지 저 자신이 아주 고리타분하고 편협하고 민족주의적 성향의 보수적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지만 그러한 반대급부만큼이나 다양성과 융화에 대한 반작용적인 갈증이 큰 다소 모순적인 성향의 사람이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 나라는 너무나도 자신들만의 절대적 문화를 상대에게 강요하는 모습을 버리지못했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늘날 서구사회가 보여주고있는 다문화와 이주민정책의 심각한 반목과 갈등속에 과연 우리가 이러한것들로부터 어떠한 교훈을 삼아서 조금 발전된 다문화 정책과 의식을 수용할수있을지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 불체자와 외노자문제로 이미 심각한 수준의 문제와 갈등의 조짐을 보이고있는 우리의 상황속에 당장 모든 외노자와 불체자를 일시에 추방하고 새로운 이민자정책을 수립하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이주민과 외노자를 버리고 과연 순수 우리국민만으로 이나라의 산업과 열악한 3D업종의 인력구조를 개선할수있을지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러한 이민자를 외면할수없는 가장 큰이유에 직면하게 됩니다.

특히나 유교적가치와 직업의 귀천과 신분계층 구조가 명확한 이 나라에서 열악한 환경의 노동시장을 충족할만 인력부족과 기업이 저임금 노동착취를 통한 이윤창출을 포기하기 힘든 구조를 정부는 외면하고 국민들은 눈을 돌린지 한참입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열악한 환경의 노동시장의 수요를 충족시켜온 외노자를 추방한체 기술자우대, 열악한 환경개선책을 실행할만한 정부의 의지자체가 애초에 없을뿐더러 한국적인 기업문화는 환경의 개선은 불필요한 이윤분배로 생각하는 글러먹은 생각이 만연하다못해 팽배한 우리의 구조는 점점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마이스터고니 기술자육성과 전문적인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여러가지 의욕적인 정책과 지원을 내세우며 조금더 업그레이드되고 부가가치있는 산업으로의 전환을 모습하는걸로 압니다.

문제는 아무리 우리가 더 높은 부가가치의 산업육성과 인력육성을 추진한들 결국 그 밑바닥에 깔려있는 수많은 영세업체(흔히말하는 마찌꼬바)와 소기업같은 기본적인 구조자체가 어느순간 새로운 구조를 뒷받침하기는 무리입니다.

또한 이러한 마이스터고나 기술인력 역시 새로운 대입이나 그 위를 향해서 나아가기위한 다른 틈새로 보거나 과연 이 인력중 몇프로가 실제로 산업현장에 남을것인지도 상당히 모호하고 회의적으로 느낍니다.

누군가는 젊어서 기술배우고 환경이 열악하고 힘들어도 노력하면 좋은 성과를 보이니 현장에서 힘들어도 참으라고 어린친구나 젊은사람들에게 훈계하는 흔히말하는 꼰대를 역시 그것도 결국 남이기에 하는 소리입니다.

과연 온톰 땀에쩔어서 기본10시간이 넘어가는 열악한 환경속에 내몰린체 조금더 많은 급여와 기술자의 자부심을 가질진 몰라도 자기의 자식에게 이 일을 건할수있을지 물어보면 그렇다고 얘기할사람이 몇이나 될것같습니다?...

사농공상의 직업귀천이 명확하고 공돌이니 기름쟁이니해서 편견과 잘못된 인식이 만연한 오늘날 가장 열악한 환경의 근로시장을 점점 나이먹고 은퇴해가는 한국사람을 대신해온 역할을 외노자들이 상당부분 담당해왔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다문화와 외노자문제는 우리가 비껴갈수없는 필연적 현실이자 이 인력이 단지 돈을 벌어서 자국으로 돌아가는 현실을 개선해서 검은피부의 한국인인으로 만드는것이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인종적 우수성과 민족적 우월성과 국민성을 이야기하는것은 마치 일왕을 천황이라 부르는 미친 헛소리나 진배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외노자와 불체자들이 만들어내고있는 심각한 범죄와 동화되기를 거부한체 저항하는 모습속에 강경한 생각을 가지거나 심지어 군대를 동원해서 쓸어버려야한다는 격한 발언을 서슴치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렇게 싹다 몰아내고 그 다음은 어떻게 메울것인가?.... 물어본다면 장황한 이야기만 늘어놓을뿐 그 누구도 현실적 답안을 이야기하힘든 구조에 위치해있고 그렇기에 우리가 피해갈수없는 문제임을 인식해야합니다.

싹다몰아내고 시원한 에어컨밑에서 괜찮은 임금속에 일하는 당신들이 최저임금이나 그보다 더 열악한 급여와 환경속에 장시간근무를 감당하며 이나라를 지탱시킬건가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한국인은 없습니다.

또한가지 짚고넘어가야할것이 우리는 새로운 이민자들에게 우리의 전통적가치와 문화만을 존중할뿐 일체 그들의 생각과 전통을 받아들일 생각일랑 전혀없이 강요만하고있음을 인지해야합니다.

오느날 서구사회의 문제중 하나도 이러한 동화정책과 강요에 기인하며 이러한 반목이 심각한 갈등을 조장하고있습니다.

전통이란 단지 수백년전의 관습과 인습을 고스란히 고수하는게 아니라 그 시대의 흐름과 상황속 새로운 문화를 융합하고 재창조되면서 발전하는것이 진정한 전통의 가치이자 정체성을 밣히는 등불이라 생각합니다.

이주민 그들의 전통과 문화는 우리 배척하고 그들에게 버릴것을 강요할게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어떻게 융합되어서 새로운 한국의 전통을 재탄생시길수있는지부터 접근하는게 기본적인 순서라 느낍니다.

그리고나서 그 다음이 우리는 하나의 정체성속에 흡수된 이주민을 완전한 한국인으로 동화시키는 정책이 진행되어야지 처음부터 강요와 무리한 동화정책은 결국 반발만 불러온체 각기 이주민집단을 더욱 고립시킨체 저항하게 만들뿐입니다.

국가는 단지 세수확보만을 위해서, 기업은 단지 착취를 위해서, 국민들은 자신의 작은권리를 지키기위해서 다문화를 외면한다면 결국 우리 스스로 깊은 수렁의 구덩이를 파는것밖에 되지않을것입니다.

그리고 초기 이민자들이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는것이 당연히 힘들것이고 결국 사회의 갖가지 부조리속에 엄청난 문제와 갈등을 야기하는것은 필연적이만 이것을 해결할 유일한 해법은 우리가 단지 순혈주의 아집속에 배척하기만하는 편합한 국민인지 그들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할수있는 국민인지의 여부가 크게 작용하리라 판단합니다.

단번에 풀수있는 쉬운문제가 아니기에 장시간 고심끝에 풀어내야하는 하나의 난제가 바로 다문화이며 그러한 문제를 풀기위한 역량은 앞으로 다음세대가 짊어지고 가야할 잠재력과 의식수준에 기대할수밖에없는 상황입니다.

공존을 외면한체 단지 쓰고 버리는 소모품처럼 우리가 수많은 이주민들을 외면해서는 결코 그 답을 찾지못할것입니다.

적극적대처와 어쩌면 우리의 이웃이 될지모른다는 의식속에 조금더 유연하게 그들을 받아들일수있는 자세를 갖추는것이 오늘날 우리가 처한 시급한 문제라 느낍니다.

본인자체가 다소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서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들에게 많이 답답한 말일수있겠지만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고 더 나은 진일보한 다문화 정책이 나오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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