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서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그만한 현장인지라 가설 컨테이너에서 임시로 엄무를 보는 그런 곳입니다...

3일전에 비가 오전부터 주륵주륵 오드랬지요.......

일도 안되고 출근하기도 싫었지만,,,  남에돈 먹기가 그리쉬운가요.....

꾸역꾸역 출근합니다 ......그런데!!       "야옹....야옹....야옹....야옹...." 어디선가 들려오는 고양이 소리....

컨테이너 뒷편에서  비를 쫄딱 맞으며 덜덜 떨고 있더군요.....

좀 어려보이긴 했으나 .....  동물에 세계에 인간의 손을 대면 안된다.... 는 신념 아래 무시하고 사무실에 들어감니다....

그리곤 업무보는 시간내내 "야옹....야옹....야옹....야옹...." 아......이건 모징 쩝..... 다시보러 갑니다..

헉!!!   자세히 보니 한쪽 눈이 없습니다....

마음이.... 흔들림니다....  뭐  먹을거라도 줄가....... 컨테이너로 데리고 들어 옴니다,,, 

눈이 참..... 그래도 집에서 누가 기르던 놈인가 봄니다,,,, 오자마자 눕습니다....

급한데로 어디서 박스 좋아한다는걸 기억하곤 ,,, 공수합니다....마트가서 사료를 사옴니다,,,,, 쿨럭!!!!

내 책상밑에 있던 발난로 드립니다..... 

잘 먹고 잘 잡니다...

문도 항상 열어 놓고,,, 언제든 나가도 좋다했지만....

화장실 갔다온다고 야옹하고 다시돌아 옴니다....

어제 였나,,,,외부 일을 다녀왔는데.... 없더라구요.... 아 갔구나...... 사료남은건 길고양이 줘야겠다... 하는데

저녁때 들어옴니다....

사무실 원래 세콤 해야 하는데 ...... 야땜시 키지도 못하고 걍 ,,,, 꺼났습니다.... 어느순간 저도 애꾸야.....애꾸야....

이러고 있고,,,,,

이따가 오후에는 병원을 데리고 갈참인데...  좀 걱정이 됩니다.... 

뒷이야기가 궁금하시면,,, 병원결과도 나중에 적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