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는 다 이런가요?

뚜비카레 작성일 18.03.12 00:03:57 수정일 21.01.01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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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살고있는 빌라의 소음에 대해서 여러번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소음이 이 건물의 문제인건지 보통 빌라는 원래 이런 건지 궁금해서요

 

여기는 80년대 초에 지어진 건물로 한 가구가 10평 정도이고 한층에 2가구씩 8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층마다 서로 현관이 마주보는 구조이고 현관의 간격은 1~2미터 정도 입니다

 

층간의 높이는 2~3미터 정도로 낮습니다

 

이런 건물에서 저는 지하에 살고 있는데 바로 옆집 소음이 제일 심각합니다

 

현관문 꽝 닫는 소리, 방문 꽝 닫는 소리, 찬장 꽝 닫는 소리, 고양이 울음소리, 재채기, 기침소리, 코푸는 소리,

 

전자렌지 버튼소리, 뭘하는지 막 소리치면서 말하는 소리, 큰 목소리, 작은 목소리, 신음소리 등등 입니다

 

옆집에서 들리는 저 소리들이 그냥 제 바로 옆에서 들리듯 아주 크게 들립니다

 

거실에서는 물론이고 방에 들어가서 방문을 닫고 TV를 보고 있어도 들립니다

 

특히 소리치면서 말하는 것과 큰 목소리, 고양이소리, 꽝 닫는 소리들은

 

현관밖 복도에서 한 번 울려서 에코 효과까지 가미되서 들립니다...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저 목소리와 고양소리는 건물밖에서도 들립니다...

 

못믿으시겠지만 조용한 새벽에는 거실에 있으면 막 소리치면서 키보드 두들기는 소리까지 들립니다...

 

그런데 옆집에 다른 사람이 살 때는 재채기소리만 가끔 희미하게 들렸지 다른 소리는 아예 안들렸습니다

 

집에 친구가 자주 놀러오던데 현관입구에서 말하는 소리는 크게 들렸는데 집에 들어가면 아무런 소리가 안 들렸거든요...

 

거의 매일 너무 심각하게 시끄러워서 어느날 바로 윗집 사람을 빌라 입구에서 만났을 때

 

혹시 이런 소리가 밑에서 안 들리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밤에 잠이 안와서 새벽늦게 자는데 한 번도 그런 소리를 못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제 생각에 옆집 소리가 너무 커서 꼭대기 층까지 들릴 거 같은데 바로 윗집이 안 들리다고해서 이해할 수 없었지만

 

실제로 윗층에서는 항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도 윗층에서는 현관밖에서 말하는 거 외에 그사람들이 집으로 들어가면 아무런 소리가 안 들립니다

 

바로 윗집에 아기가 두명있는데 간혹 울 때 아기 울음소리는 매우 희미하게 들립니다...

 

그래서 이게 이 집에 문제가 있는 건지 옆집놈이 X친놈인건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번에 이사가는 집 찾으면서도 빌라는 다 이럴거라는 선입견이 생겨서 빌라는 아예 제외하고 있는데요

 

또 매물은 빌라가 많이 나와있고해서 의견이 듣고싶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옛날에 지어진 빌라들은 대부분 다 이런 건지 아니면 여기 건물이나 옆집놈에 문제가 있는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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