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술을 자주, 많이 마시기 때문에 30살 이후로는 6개월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검진을 1년 전에 받고 안 받다가 이번 추석 전에 받아봤는데요

검사결과 보러 가기 귀찮아서 미루다가 오늘 병원에 전화해서 간략하게 들었습니다

이번 검사에서 혈당이 106인가 160인가 높게 나왔다는데 신장 기능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제가 최근 2년 정도 거의 매일 술과 족발, 치킨, 피자, 고기, 쌈채소 등만 먹으면 지냈습니다

특히 최근 1년 사이에 더 심했고요

술은 한 번 마시면 2~3차는 기본으로 가고 좀 모자르면 집에 오면서 좀 더 사와서 먹기도 합니다

원래 소주, 맥주 위주로 많이 마셨는데 1년여 전부터 막걸리, 맥주 위주로 마시고 있습니다

한 번 마실 때 막걸리 위주면 막걸리 2~4통에 맥주 10잔 정도 마시고

소주 위주면 소주 3~5병에 맥주 8~10잔 정도 마십니다

보통 새벽까지 마시다 들어와서 아침에 자고 약속이 없는 날엔 집에서 아침에 막걸리 2~3통 마시고 자기도 합니다

검사 받던 날은 술을 안 마신지 삼일째 되는 날 10시간 정도 안 먹고 가서 받았습니다

제가 소주, 맥주 위주로 마실 땐 전날 술 마시고 공복 8시간 이상 지난 뒤에 가서 받으면 혈당 98 정도 나왔거든요

그런데 막걸리로 바꾼 뒤로 이틀 쉬고 받았는데도 높게 나왔다고 합니다

이게 막걸리를 꾸준히 많이 섭취해서 높아졌을 가능성도 있는 건지

아니면 그거랑 상관없이 다른 이유로 당뇨가 왔을 가능성이 높으니 그것에 대비해야하는지 궁금해서요

담당의께서는 2주 정도 술을 안 마셔야 조금씩 내려가니까 다시 검사해보자고 하시던데요

그래서 한 달 정도 술 안 마시고 가서 다시 검사해보긴 할 건데 괜히 불안해서요

혹시 자주 과음하는 생활 때문에도 이럴 수 있는 건지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