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성폭행 당했습니다 (그간의 일)

원령지니 작성일 12.08.20 03: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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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ann.nate.com/talk/316552578
 

 

먼저 걱정해주시고 염려해주신 짱공유 여러분과 운영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녁에 친정에 데려다 주고 바로 올라와서 혹시라도 궁금해 하실분들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mbc와 mbn 양 방송사에서 취재 요청이 왔습니다

 

본래 토요일 저녁에 친정에 데려다 주고 올 계획이였는데

 

mbc에서는 일요일 까지만 친정에 가시지 말고 집에 있어주길 원하더군요

 

토요일 리포터 취재후 일요일 심리치료 상담 및 취재를 위해서요

 

mbn에서는 무슨 다큐(?)식으로 취재를 원했고요

 

mbn측에서는 화요일까지 동행취재를 원했는데 컨셉 자체가 친정에가서 생활하고 그러는 모습을 찍기 원해서

 

힘들다고 답변하니 촬영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시골 특성상 위치만 나와도 주변분들이 다 알게되서요)

 

mbc측은 그래도 저희쪽 배려를 많이 해주신듯합니다(시간 일정을 모두 저희에게 맞춰주셨구요)

 

pd님에게 전해 들은 말로는 가중 처벌이 모두 포함되어도 5년이라네요 ...ㅠㅠ

 

국내 성폭행 가해자중 살인을 하지 않고 성폭행만 5명을 한 사람이 15년 형량 이것이 국내 최고의 형량이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가해자 인터뷰는 경찰측에서 안된다고 하여 할수 없었다고 하네요

 

저는 솔직히 말해서 가족의 치부를 들어내서 좋을일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번에 이슈화 시키지 못한다면

 

저희 가족 처럼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했기에 장모님과 장인어른 아내의 동의를 얻어

 

이렇게 촬영까지 하게되었습니다

 

범인은 친구집에 얹혀 살던 사람인데 구속후 친구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네요

 

저역시 그친구분이 선의의 피해자일꺼라 생각하고 싶지만 주변 어른들은 민원을 넣으실 생각인가봐요

 

민사소송이나 이런부분들을 잘 알지도 못하거니와 피해가족 상담 여부도 잘 몰랐지만

 

다행히 방송사 도움으로 어느정도는 해결이 될듯합니다(아직 정확한것은 없습니다)

 

오늘 낮에 심리 치료 상담해주시는 선생님이 아내와 저랑 상담하실때 특히나 많이 눈물을 보이셨구요

 

일단은 제가 정신적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하시네요 ㅜㅜ(공황장애가 심하다고 하시는)

 

일을 잠시 쉬고 치료를 권하셨지만 반지하 셋방 살이 하는제가 일을 더이상 쉴수는 없는 노릇이라서

 

일단 나중에 상담을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범인은 화요일 검찰 송치 예정이라고 들었네요

 

글을 봐주시는 모든 여러분 저희 가족의 아픔만이 중요한것이 아닙니다

 

정말 이제 31살인 범인이 최대형량 5년을 살고 나와도 36살입니다

 

이번 저희 가족을 아픔을 묻어두고서라도 용기를 내어 이렇게 호소합니다

 

하루 이틀 관심 받고자 비통한 마음을 표현하는것이 아닌 내 아내 내딸 내 어머니가 피해자가 될수 있음을

 

알아 주십시요 ㅜㅜ 차후 방송 결정이 되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주 사건이 있던날 처럼 인천은 비가 옵니다

 

집 식구들 아무도 없는 집을 저혼자 지키면 이렇게 글로 나마 울어봅니다

 

이번일로 법계정에 작은 불씨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무사 안녕이시길 기원하며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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