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과]에 대하여 문득 드는 생각...

Blackpo 작성일 13.05.30 17:48:02
댓글 2조회 1,738추천 1

방금 한 - 일 프리허그에 대한 동영상을 보다가 느낀 생각입니다.

대한민국은 월남전 당시에 저지른 학살과 만행에 대하여 얼만큼 성의있는 사과를 하였는가.

 

많은 분들은 [프리허그 이전에 사죄가 먼저가 아닌가.] 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 역시도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사죄가 선행되고 화해를 수반하는 프리허그였다면 정말로 더더욱 의미가 있는 행동이었겠지요.

 

한국 역시, 수많은 잔학행위를 저지른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 정도는 일본의 생체실험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당시 주민들에게는 저승사자와도 같은 존재였다고 하더군요.

 

일부 분들은 '라이따이한'에 대해서 장병 개개인의 무책임의 문제이지 '국가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지만.

글쎄요, 그렇게 '이건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라는 말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당시의 장병들에게 그 잘못을 넘기고

'대한민국은 베트남의 영구한 평화와 민주주의, 미국과의 건실한 동맹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였다.'

'폐쇄된 조선에게 문호개방과 선진문물을 전달하여 우매한 조선인들을 계몽하겠다.'

 

..... 전쟁범죄는 전쟁범죄일 뿐입니다. 종군위안부를 바라보는 일본의 시각과 같아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본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을 하였으며, 그럼에도 어떻게든 용서를 구하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든 합리화 하고 책임을 면하려는 생각만을 하며 능글맞은 언사를 반복하고 있을 뿐입니다.

반드시 책임감과 무게있는 사과와 사죄를 행하여야 하며 피해자에게 미력하나마 그 恨을 달래줄 수 있는 금전 혹은

일련의 보상이 있어야 하는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국 역시, 그 책임으로부터 벗어나면 안됩니다. 우리가 상처입고 아파했던 만큼, 우리 또한 그들의 상처를

공감해주고, 사죄하고, 회복을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행하였을 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듯이,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전쟁범죄에 대한 희생자에게 또한,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의 진솔한 사과와,

역시나 미력하나마 그 한을 달래줄 수 있는 보상을 하는 것은, 우리가 일본에게 사과 받을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의무중에 하나가 아닐지.. 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부분은 제가 틀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는 사실이 틀리거나, 주장에 큰 맹점을 발견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하여는 너른 양해를 해주십사 청하며 제 생각에 대해 괜찮으시다면, 다른 짱공가족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 지 또한 들어보고 싶습니다.

Blackpo의 최근 게시물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