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한방 까고 있는 깝깝한 양반에게..

폭주인생 작성일 13.07.23 16: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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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과 한방의 복수면허를 가지고 계신 나도균씨라는 의사의 블로그에서 그대로 발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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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물리학 서양물리학이 따로 있을 수 없듯이 동양의학 서양의학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사물은 하나이지만 보고 해석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인체는 하나이지만, 의학은 서양의학과 한의학 뿐만 아니라 아주 다양합니다.??

미국의 의학연구 중의 하나가 전세계의 곳곳에서 전래로 내려온 민간의술을 포함한 모든 의술을 수집해서 연구하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쓸모있는 것은 보다 더 심층적으로 연구해서 이용하는 것입니다.



의학은 실용학문입니다.
질병을 고치는 것이 의학입니다. 그점에서는 서양의학도 한의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질병을 고친다는 사실이 먼저 존재하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그것의 이유와 원리를 연구하는 것이 학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약초를 먹어서 질병이 낫았다는 것을 알았으면,

그 다음으로 왜 낫았을까를 연구해서 나름대로 기전을 밝혀서 의학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아직도 그 현상 즉 질병이 낫기는 하는데 이유를 모르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이점도 서양의학과 한의학이 동일합니다.



이런 연구에서 서양의학은 자연과학적인 방법론은 사용하는 것이고
한의학은 철학적 방법론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천안함폭침이 일어났습니다. 글씨가 쓰여진 조각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물속에서 또는 폭발속에서 글씨가 지워지지 않았냐는 것이지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과학이라는 것은 자연을 들여다보고 해석하는 도구이지,

자연현상이 과학적으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번개가 전기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의 번개와 전기적인 현상이라는 것이 밝혀진 후의 번개는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과학이 그것을 인지하건 안하건 자연현상은 그냥 존재하는 것이지요.
과학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있는 자연현상을 부정하는 것은 과학을 전혀 모르는 소치입니다.

천안함폭침에서 물속의 폭발에서 글씨가 지워지지 않았다면 어떤 원리로 지워지지 않았는지를 연구할 일이지, 본인의 과학으로 이해가지 않는다고 글씨가 지워지지 않은 사실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의학은 하나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법조문에는 의학 한의학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본래 의학이라는 말은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넓은 의미의 의학 즉 치료하는 모든 수단을 뜻하는 의학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법조문에 있는 의학은 좁은 의미의 의학으로 한의학과 대비되는 의학 즉 서양의학을 말합니다.

이런 혼란은 곳곳에 있습니다.

약에도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먹어서 치료되는 것을 말하는 약이라는 뜻과
약- 한약이라는 것에 있는 한약과 대비되는 양약이라는 뜻의 약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음악 - 국악, 화가 - 동양화가, 무용 - 고전무용 에도 마찬가지의 혼란 또는 불평등이 있습니다.



음악이라면 거의 서양음악을 말하고 우리음악은 국악이라고 해야합니다.
화가라면 그림그리는 사람을 말하는데 주로 서양화가를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무용이라면 현대에 있는 모든 무용을 말해야하는데, 주로 서양무용을 뜻하고 우리나라 무용은 고전무용 또는 한국무용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것은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지금까지 우세한 문화의 언어가 열세한 우리언어의 뜻을 빼앗은 것입니다.



100년 전에는 [의원] 은 한의학을 하는 의원을 뜻했고, 서양의학을 공부한 의사는 [양의]라고 말했었습니다.
김홍도는 화가였지요, 그런데 서양화를 공부한 사람은 [서양화가]라고 했고,
음악은 소리꾼이라고 했지만, 서양음악을 한 사람은 그사람[양악]을 했다고 말했었습니다.



넓은 의미의 의학은 하나이지만, 좁은 의미의 의학은 다양합니다.
원리도 치료수단도 다른 의학은 전세계에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동안 무시했던 인도의 아유르베다 의학을 새롭게 연구하는 의사도 많이 있습니다.



언어는 사고를 규정짓기 때문에 정확한 의미의 언어를 구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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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에게 딱 진짜 해주고 싶은 말씀을 벌써 이분은 하셨네요. 당신같은 사람이 많나 봅니다.


"그런데 과학이라는 것은 자연을 들여다보고 해석하는 도구이지,

자연현상이 과학적으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알겠죠? 과학이란거도 자연현상을 증명하는거에 불과해요. 한의학이 꼭 서양의학처럼 증명해야 의학으로 인정받는다는 걸 기본토대로 생각하고 있으니 남들하고 토론이 안되죠. 이 깝깝한 양반아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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