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주연의 드라마

예술공학 작성일 13.08.04 14: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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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많이 아쉬웠나요?

아니요. 저는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좀비의 경기력은 챔피언 조제알도와 대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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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까지 리드를 한 조제알도가 3라운드 중반부터 체력의 바닥을 드러내고

정찬성 선수의 좀비근성이 살아나면서 뭔가 큰일이 터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어깨부상이 재발하면서 아쉽게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아니요 저는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다음' 라는 목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멋진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이 재발하여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사실은

앞으로 UFC 안에서도 두고두고 얘기가 되겠지요.

뭔가 필연적인 리벤지매치가 성사될 수 밖에 없는 당위성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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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껌 좀 씹어봤냐

 

알도는 강합니다. 격투가를 잡는 격투가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정찬성 선수 또한 그에 못지않게 강합니다. 오늘 경기를 보고나니 확신이 들더군요.

솔직히 이번 타이틀매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조금 이르지 않나 했습니다.

2경기 정도 더 승수를 쌓고 올라서도 충분할텐데요.

 

앞으로의 행보는 오히려 단순해 졌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부상을 회복하고 상위랭크 경기에서 부상회복을 입증하면

내후년 즈음 다시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각본없는 드라마가 이렇게 쓰여지는 것일까요?

2년후 부상으로 놓쳤던 챔피언 벨트를 '좀비'의 근성으로 결국 찾게 된다는 뭐 이런 스토리? ㅋ

부상에서 회복하게 되면 포이리에-프랭키에드가 정도 선수들 잡아주길 기대합니다.

아마도 그전에 알도 vs 에드가 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될 수도 있을겁니다.

에드가가 체급을 다시 올리지 않는한 어차피 꺾어야 될 상대입니다.

 

정상의 위치에서 에드가를 맞는 것보단 정상의 위치를 놓고 겨루는게 어쩌면 더 극적일 수도 있을겁니다. 

타이틀전 자격을 얻기에 그만한 상대는 없죠.

오늘 경기는 담금질을 하기위한 기반을 닦은 겁니다.

더욱 단단하고 더욱 강해지기 위해 알도에게 패배한거고

닉네임이 아닌 진짜 '좀비'가 되기위한 준비를 마친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쉽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정찬성 선수의 '다음'을 기다려줍시다 !

정찬성 선수의 좀비주연 드라마 기대해 봅니다. ㅎ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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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려. 나님 좀비로 다시 돌아온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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