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버리겠네요...기독교에 빠지고 있는 여자친구

로즈헌터 작성일 14.01.13 22: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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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20대 중반, 저는 이제 갓 서른이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를 만난지는 3년정도 됐구요. 결혼도 생각중입니다.

 

여자친구는 처음부터 약간 기독교에 마음이 있는 애였습니다.

그렇다고 신자는 아니고, 교회도 가지않고 성경책도 없지만...마음만 살짝 있는 그런?

 

그런데...작년부터인가.

슬슬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더니

요즘엔 주말에 저와 데이트할 시간은 없어도 교회는 꼭 나가네요.

일상적인 대화에서 성경,기적,기도,찬송가,교회,목사님 등등등등등 단어도 부쩍 많아졌고

여자친구가 "내가 재밌는거 보여줄께~" 해서 폰을 보면

애들이 분장하고 찬송가 부르는 동영상;;

전혀 관심도 없는 기독교 얘기를 하니... 말 받아주는 것도 슬슬 짜증이 날려고 합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날에는 교회를 가자고 하질 않나..

결국 안갔지만요. 섭섭해 하더라구요.

 

이게 점점 심해지고 있는게 문제입니다.

갈수록 전화통화를 하면 교회,기적 관련 이야기가 50%네요..

 

미치겠네요

종교에는 몽둥이도 소용없다던데

아, 물론 종교가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자꾸 기독교 티를 내면서 관심도 없는 저한테까지 종교얘기를 하니까

공감대도 없어지고 "교회" 얘기만 들으면 짜증부터 날려고 합니다.

오히려 기독교란 것이 더더욱 비호감이 되어 가구요.

 

아는 동생도 결혼을 생각중인 여자친구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서

결혼하면 제사 음식만이라도 해줄수 없겠냐고 물으니까

절대 안된다고 하고, 십일조는 무조건 내야되고 주말엔 교회 무조건 가야된다고..해서

많이 싸우면서 괴로워하던데...

저도 그렇게 될까봐 두렵네요...

 

지금은 여자친구한테 넌지시 떠보면 제사 음식은 할거라고 합니다.

그대신에 애 낳으면 교회 데려갈거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는데 장난같지도 않고.........

 

여자친구가 종교에 거리를 두게할순 없을까요?

아예 믿지 말라는게 아니라 점점 교회에 심취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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