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을 써봤어요. (몇일 전 제 곁을 떠나신 어머니를 위해)

아리가리사리 작성일 14.02.01 00: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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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이를 잃고 난뒤
괜찮은척 글을 오늘도 써내려가
신께 그토록 빌고 난..
빌었었어 시간은 주고 데려가
어머니는 평생 남을위해 살았고
못보여준 나의 빛날미래 있다고
생각나는 대로 뱉어댄 나의 목소리가
공허한 울림만 되어 돌아와
억만금으로 살수 없는 당신의 온기가
사라진 그대의 발만 돌아봐
당신이 마지막 잠옷을 입는순간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목놓아 울어볼걸
달콤한 말은 잘못해서 모자지간엔.
오늘따라 이뻐보여요 한번은 해볼걸
현실에선 우리의 인연이 여기까지여도
병실에서 내가 당신께 말했듯이
당신을 보낸 거센 파도가
훗날모여 큰바다에서 그들이 조우하듯이
언젠가 다시  이렇게 만날때
밤의 마지막을 오려서 들고
다음날 새벽엔 붙이지 않고
그동안 하지못한 이야기를 해요
거기서 잠깐 기다리고 있어요.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보고싶어요.

-마지막 모신곳이 우리의 광안리니
의미 그대로 편하시길.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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