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칼럼] 여친 생기는 법

쓰발넘들 작성일 14.03.22 18: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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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카페를 통해 매력계발에 정진하고 있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그래서 아주 뻘스럽지만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을 몇가지 좀 짚어보겠습니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가보면 컨셉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쏠아다인 사람이 (혹은 그런 척을 하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대부분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는 있죠. 
키가 작다 어좁이다얼굴이 탈법적이다백수다 말재주가 없다 차가 없다 등등 
근데 그런 소리를 누가 하고 있던, 어떤 악조건에 놓인 사람이 하고 있던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잘 둘러보면 그만큼 열악한 혹은 더 심한 조건 속에서 연애 잘하고 결혼하는 남자가 어딘가에 반드시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난 키가 작아도 너무 작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닉 부이치치 라는 사람을 알고나서 다시 생각해볼 일이죠. 과연 진정으로 자신의 작은 키가 문제인가...작은 정신이 더 큰 문제였음을 알게 될 겁니다
여러분이 훈애정음 카페에 와 있다는 얘기는 저런 구실만 대고 있기보다는뭔가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의 사고를 한다는 의미일 겁니다. 정말 다행이죠. 실제로도 그 누가 되었건 꾸준히 자신의 강점을 계발하고약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관리되지 않았던 원래의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괜찮은 남자가 될 수 있습니다이건 제가 보장할 수 있어요.
근데 매력을 계발하겠다는 사람들이 종종 착각하는 것은 "언젠가 내가 매력이 충분히 계발되어서, 정말 간지남이 된다면그러면 여자친구가 생길 것이다...." 식으로 생각한다는 거죠. 이를테면 뭔가 지금의 자신은 너무 부족하고 그러니까 발전을 이뤄야만 그 결과로 여자가 생길 것으로 다소 기계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마치 성경속 유대백성이 가나안 땅을 찾아 광야에서 40년을헤메야만 하는 것처럼 고난의 행군을 해야한다고 보는 것이죠
현실은 꼭 그렇지 않습니다. 별의별 놈들이 있는것처럼여자도 별 이상한 애들 많습니다. 외모가 이쁘건 아니건, 그와 무관하게 꼴통도 있고 똘 i 도 있고, 변태도 있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내가 어떤 완성형이 되어야만 여자를 사귀는건 아니고, 어떤 랜덤한 요소에 의해서 가령 우연히 사소한 공통점에서 서로에게 꽂히거나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매력을 서로 느끼고그래서 사귈 수도 있는 겁니다 
잘 둘러 보십쇼. 주변에 여친 잘만나고 다니는 사람들이꼭 옷을 엄청 잘 입느냐 꼭 키가 180이 넘느냐 꼭 연봉 6000에 사우디 왕자 간지가 나느냐 여친 생기는 법을 연애고시 보듯 공부했느냐따져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건 토익점수가 몇점을 반드시 넘어야만 입사원서를 낼 수 있는 대기업 서류전형이 아닙니다. 사람의 감정에 관한 것이고, 또 사람 중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있는 겁니다. 그러니 기계적으로 어떤 조건에 딱 맞아 떨어질 때 그래야 여친 생기고, 그렇지 못하면 안생기고 이런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건대, 사람은 기계가 아닙니다. 잘 이해되지 않는 랜덤한 요소들에 의해서 인연이 되기도 하고안되기도 하는 게 세상살이입니다. 그러니 지금 본인이 여친이 없다, 몇달째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데도 여친이 없다 라고 하면 이제는 좀 모드를 바꿔야 할 때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남녀간의 만남이 랜덤한 요소에 의해 꽤나 좌우된다는 가정을전제한다면, 그러면 연애란 일종의 확률게임이 됩니다. 다시 말해, 주사위 숫자 5가 나올 확률은 1/6로 고정되어 있지만주사위를 얼마나 많이 던지느냐에 따라서 5가 열번 나올 수도 있고백번 나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결국 많이 던지는 게 승리의 길이란 거죠.
남녀관계도 이렇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지금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 뭐가 됐던지, 얼마나 병sin 같던지 간에 무수히 반복수를 높이면 여친은 거의 반드시 사귈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그렇지..."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면 주변에 여친이 있는 최악의 병sin을 떠올려보고 본인이 그녀석보다 못난 게 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십쇼.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진짜 이상한 놈도 여친있는 경우생각보다 흔합니다.
그러면 그 확률을 높이는 작업을 해야죠. 여친 생기는 법 중 최고는가급적 많은 여자에게 나의 존재를 노출하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내게 관심을 보이는 여자는 반드시 있습니다. 
(왜 여자 직업중 시집 가장 잘 가는 직업이 아나운서인지 생각해봅시다. 여자 아나운서라는 직군은, 자신의 단아하고 지적인 모습을 거의 전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업종입니다. 수많은 남자가 그 여자를 알게 되면, 그 중에 반드시 호감을 보이는 재벌2세나 유명 금융권 대표이사가 한둘은 생겨난다는 것이죠)
내 존재를 가급적 많은 여자에게 노출하는 첫번째 방법은 우선 활동반경을 넓히는 겁니다. 많은 남자들이 남중-남고-공대-회사테크를 타면서 이런저런 노력을 해보고도 여친이 안생긴다고 불평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그 사람의 존재를아는 여자의 수가 너무 적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아무리 여자가 자기계발하고 몸매를 가꾸고 교양을 키운들 수녀원에 들어가 있다면 이 여자가 남친이 생길 확률은 실질적으로 0%라고 봐야 될 겁니다. 그런 간지녀가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니까요. 
마찬가집니다. 자기가 아무리 매력계발하고, 멋있어지고, 간지가 쩐다고 해도 남자만 근무하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와서 미드보고, 일베하고 소개팅은 귀찮다고 안나가고 그렇다고 헌팅은 좀 없어보이는 거 같아서 안하고 훈애정음 카페에 와서 글 읽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면이 남자의 간지가 폭풍이라고 해도 그걸 어떤 여자가 알겠습니까 
그러니 저는 단언컨대 '회사-집'만 반복하는 간지능력치 100의 폭풍 콩간지남보다소개팅도 자주 나가고, 주말엔 친구 여친무리랑 같이 어울리고, 맘에 드는 사람있으면 쪽팔려도 헌팅도 시도해보는 간지능력치 30의 흔남이 오히려 여친 생길 확률이 높다고 말하겠습니다
아마 지금 본인이 이런저런 노력은 하면서 정작 여친은 생길 기미가 안보인다 라고 한다면, 가장 중요한 "많은 여자에게 나를 알리는 작업"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일확률이 꽤 높을 거라는 게 제 짐작입니다. 아닌가요?
고로, 이리저리 얼굴팔고 부지런히 동아리, 학원, 헬스클럽,사교모임, 술자리 모임 등등 다니는 것이가장 확실한 여친 생기는 법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만약 여친 생기는 법을 하나만 더 추가하자 한다면저는 옷을 잘 입는 거라고 말하겠습니다. 이것도 사실은 위와 원리는 똑같습니다. 같은 매력도의 여성이라면추리닝에 패딩입은 여자보다는뽕브라에 미니스커트 입은 여자를한번이라도 더 쳐다보게 되어 있습니다. 본능이 돕는거죠. 그 여자의 존재를 더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게 말이죠.

이건 반대도 마찬가집니다. 남자가 옷을 잘입으면, 여자는 한번은 더 쳐다보게 되어 있습니다.성격적인 장점이나 남자다운 모습 같은 건 같이 말을 섞어봐야알 수 있지만, 잘 관리되어 있는 스타일은 그냥 봉사가 아니면 누구라도 알아볼 수 있는거니까요.그래서 한번 더 쳐다보게 되는거고, 그러면 다음에 봤을 때도더 잘 기억나는 사람이 되는거고, 더 말을 섞고 친해질 확률이 높은 사람이 되는거고, 더 썸 탈 확률이 높은 남자가 되는거겠죠. 
옷 잘입은 병sin을 혹시 보셨습니까 전 많이 봤습니다. 정말 찌질한데 허우대는 멀쩡하고, 깔끔하게옷차려 입은 남자를 숱하게 봤죠이런 애들 보통 여자 잘 만납니다. 최소한 그 여자가 시간을 보내면서 "과연 얼마나 병신인지"를 확실하게 깨닫기 전까지는 적어도 썸을 타고손도 잡고, 분위기 좋게 흘러가죠. 
이건 마치 얼굴 예쁘고, 다리 잘 빠진 미녀가 알고봤더니 도박중독+쇼핑중독의 병신멘탈을 가진 것과 같습니다. 그런 모습을 알기 전에는 누구라도 호감을 품게 되어 있죠. 그러니 스타일이 좋은 게 중요하고, 관리 잘된 외모가 중요한 겁니다. 마치 "승진은 당신이 알아서 하쇼. 내가 입사는 시켜드릴께" 이런 거랑 비슷하죠. 
활동반경을 넓히고, 옷을 잘 입으라. 별 거 아닌 얘기지만 실질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친 생기는 법?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끝. 

출처 : 훈애정음의 저자 본좌토스 블로그 http://blog.naver.com/terryt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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