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 일어나길...

아가백곰 작성일 14.04.18 11: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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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먹먹한 요 며칠입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벌써 며칠이지나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과연 우리들은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요?

최초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이런 저런 많은 추측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최종 결론을 못 내리고 있는 듯 싶네요.

과연, 지금 시점에서 원인에 대한 규명이 생존해 있을수도 있는 배 안의 그 누군가를 구조하는것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하는 사항인가요? 물론, 그 원인을 찾음으로써 한 명이라도 더 구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야 하나 하나 찾아나가는것이 순서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책상 앞에 앉아 원인에 대해 탁상공론을 하는것이 실종자 가족분들과 이 사고를 보고 있을 모든분들에게 이해를 구할 수 있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원인에 대해 운운하고 땀 흘리고 있을 그 시간과 노력을 있을 수도 있는 생존자 한명이라도 더 찾고 구조하는데 기해야 하는게 맞다라는 생각입니다.

또, 압수수색에 대한 부분도요... 어차피 이 사고 자체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큰 충격을 주고 있고, 이미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기에 관련된 책임자는 분명 그에 대한 응당의 댓가를 치뤄야하는것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사항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검찰과 경찰... 해경은 하루 빨리 그에 따른 조기 압수수색을 함으로써 증거 인멸 등에 대한 사전 조치를 했다라는 부분은 이해는 합니다만... 그것 또한 언론에 노출되는 부분을 보면서 그다지 모양새가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오히려 구조에 대한 상황, 계획, 결과 등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대처와 대응에 대해 보여주고 실행에 움직이는게 실종자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과 우리 모두에게 더 와닿는 조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의 사고는 너무나 복합적인데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초 관련 교육청의 수학여행 등에 대한 지침을 무시하고 다수의 인원을 한번에 움직이게 한 학교측의 안일한 자세...

관행적으로 행해왔다라고는 하지만 이미 20년이나 지나 낡을대로 낡은 선박을 들여와 무리하게 개조를 함으로써 위험에 대한 리스크를 스스로 부여했던 선사측과 운행 및 개조에 대한 검토와 허가를 한 관련기관...

기상상황 등 여러가지 운행 조건이 아니였음에도 무리하게 운행을 감행함으로써 사고에 대한 여지를 키운 관련자들...

자격 또는 경력이 미달함에도 몇 백명의 생명을 담보로 너무나 안일하게 운행에 대한 접근을 했던 운행 관련자들...   

사고가 발생한 후 그 무엇보다도 구조에 대해 촛점을 맞추고 형식과 경로를 최소화하여 1분 1초라도 빨리 생존자를 구조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탁상공론으로 시간을 지체한 정부 관계자들...  

결국은 어느 하나 미숙하지 않고 원할한 부분이 없는것 같아 더욱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또, 조금이라도 더 실질적이고 사실적인 보도를 통해 현 상황에서의 가장 중요하고 우선순위적인 조치가 무엇인지를 제시해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 보도와 기사거리를 내보냄으로써 실종자들의 가족분들과 국민들에게 혼란만을 키운 언론...

통곡을 해야 할 상황에서조차 허위 SNS를 통해 무형, 유형의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개종자새끼들...

분명 그에 대한 응당의 댓가를 치루게 될겁니다.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살아 있을지도 모를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가 급선무가 아닐까요???

에어포켓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할것이 아니라 투입 할 수 있는 인력이나 장비의 힘을 빌어서라도 생존의 여부를 조금이라도 빨리 확인해야 하는것이 아닌가요???

공기가 있을 수도 있으며 그렇다면 살아있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누구가 추측 할 수가 있지 않나요???

언제까지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만 데려다 놓고 분석만 하고 경로만 확보하는데에만 그치고 실질적으로 움직이지 않는것인지요???

물론, 지금 현재도 바다 위 사고 현장에서 한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잠도 못자고 먹지도 못하며 고생하시는분들의 진심과 애로를 폄하해서는 절대 안되겠지요... 그분들 또한 이런 저런 이유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선체에 들어가 확인을 했다는 소식은 듣지를 못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안되면 장비를 이용해서라도... 우리 정부의 능력이 여기까지라면 다른 도움을 주겠다는 국가의 힘을 빌어서라도... 아니면 또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과 조언을 통해서라도 생존 여부를 확인하여야 하는게 아닐까요???

선원법에서조차 명시되어 있는 사항을 무시하고 몇 백명의 생명을 버리고 홀로 살아 돌아온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에 대한 죄값은 분명 치루게 되겠지요... 이런 어마어마한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관련자나 기관들이 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겠지요... 하지만 그러한 것에 촛점을 맞추는 것보다는 단 한명이라도 살아있을지도 모를 생존자를 위한 움직임에 실종자의 가족분들과 국민은 조금이나마 믿음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분들께서 답답해 하시고 있는 상황인것만은 분명할 듯 싶습니다.

제발... 지금 이 순간에도 차디찬 바다 밑에서 생사의 기로에서 사투를 하고 있을수도 있는 생존자분들이 모두 돌아와 기다리는 가족의 품에 안겼으면 합니다. 또, 다시는 이러한 마음 아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규명을 통해 국민의 안위를 생각하고 위할 수 있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차디찬 바닥에서 아들과 딸이, 어머니 아버지가 형제 자매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실 가족분들에게 희망을 잃지 마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참으로 작은 소망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둡고 차가운 바다 밑에서 힘들어 하고 계실 생존자분들을 위해 따스함과 희망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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