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데요...

나를돌아봐 작성일 14.12.04 01:36:12
댓글 28조회 4,778추천 12

 141762092744625.jpg

( 글이 길어요 지금 술한잔 하고 그냥 막 생각나는데로 적어서 글이 엉망입니다...)

저는 29년 모태쏠로였다가 1달전에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27살이구요

서로 알고 지낸지 1주일정도 지났을 무렵에 제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한달동안 알콩달콩 했어요.

29년 모태쏠로였다가 드디어 여친이 생겼으니 저는 정말 잘해줬어요 물론 여자 많이 안만나본 티를

팍팍 냈지만...여친은 제 그런 모습도 귀엽다며 좋아했습니다.

서로 좋은 감정 숨기지 않고 표현하고 서로를 챙겨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월요일에 여친이 지금 우리 관계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이거라고 봅니다.

지난주 금요일 밤 여친이랑 술을 한잔 하고 여친집에서 같이 잤어요 붕가붕가를 한게 아니라 서로 껴안고

잠만 잤어요 근데 토요일 아침에 서로 일어나 침대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야릇한 분위기가 되면서 

폭풍섹ㅅ타임이 되었어요. 서로 애무하고 난리났는데 문제는 내 존슨이 반응이 없는거에요...

제가 경험이 없고 처음이라서 많이 긴장하고 떨려서 그랬는지 존슨이 반응이 없었어요

풀발기상태가 안되고 반정도 발기했다가 금방 죽고...여친이랑 저랑 아무리 풀발기 해볼려고 했지만 결국엔 

안되서 그냥 넘어갔어요 그때부터 제가 풀이 많이 죽었고 자존심에 큰상처와 제 자신에게 충격을 받았지요...

여친도 제가 첫경험이니까 그럴수 있다면서 기죽지 말라고 평소보다 더 신경써주고 잘해줬어요

하지만 또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토요일 밤 여친 집까지 바래다 주는 도중에 여친이 모텔에서 잠깐 쉬었다 가자고 하더군요...

여친이 먼저 모텔가자는 이야기를 하니 전 놀랬고 당황했지만 아침에 하지 못했던 걸 만회하고자 모텔로 갔습니다.

분위기를 잡고 애무하는데 풀발기까진 아니지만 존슨에 강한 반응이 왔습니다. 여친도 느꼈구요.

근데...삽입을 할려고 자세를 잡았는데...제가...구멍을 못찾아서...어리버리타다가 결국엔 존슨이 죽었어요

손가락으로는 구멍 바로 찾았는데 막상 할려고 하니 못찾아서 잠깐 어리버리 타는 사이에 존슨이 바로 죽었고

그뒤로 존슨은 살아나질 알았어요 그날 아침처럼...결국 여친은 혼자 느꼈고 저는 그러지 못했고...그러다가

그냥 집에 갔어요. 이렇게 헤어진 다음날 일요일부터 연락이 오는데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소랑 다른 분위기였고 저랑 만날때는 문자보내면 단답형으로 안보냈는데 단답형으로 간단하게 보내고...

답장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지고...많이 실망했고 정 떨어졌겠죠??? 


그러다가 월요일 밤에 여친이 먼저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서로 알고지낸지 며칠 안됬을때 사귄것도 경솔했고 진도가 너무 빨리 나간거에 대해 경솔했고 진지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자기 자신이 싫고 후회가 된다면서 말이죠...미안하다라는 말과 함께요...

여친이 전화로 " 오빠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나에게 과분할 정도로 정말 좋은 사람인데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야"

라는 말을 시작으로 제가 너무 잘해주니 며칠전부터 부담감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자기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도 느꼈다고 합니다.

역시 제가 29살 이 나이 먹도록 모태쏠로였다는 점이 부담스러웠나요...

여친이 그전부터 농담으로, 우스갯소리로 속궁합이 중요하다 라는 말을 하곤 했는데 진심이였나봐요...

화요일에 나는 기다리겠다 라는 내용의 글을 보내고 나서 지금까지 연락을 서로 안하고 있습니다.

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구요...

여친은 헤어지자고 하겠죠?? ㅠㅠ

아...29년 모태쏠로 탈출했다는 행복감이...한달만에 끝나는구나...

 
나를돌아봐의 최근 게시물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