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행복한 시

엉덩이를씰룩 작성일 15.06.09 15: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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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

지인 중 한 명이 나의 시가 너무 어둡다며 행복한 시를 써보라고 조언을 했다. 나는 그 순간부터 내게 행복이란 무엇인지, 행복한 순간은 언제였는지 생각을 거듭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행복했던 때를 찾을 수가 없었다. 나는 어린시절 공부에 메여 살았고 커서는 심각한 우울증을 겪으며 잦은 자살충동들을 이겨내야 했다. 어린시절은 공부에 치이고, 청춘은 정신병에 치여살다 이제야 겨우 정신이 드는 참인데, 내가 행복한 순간은 대체 언제였을까 하다 문득, 내 상처도 행복이 아니었을까 상처없는 행복이란게 있을수 있을까 라고 되짚어보게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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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터가 자작시 때문에 논란거리가 되길래 저도 예전에 썼던것 한편을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경종님의 시도 꽤 재밌게 읽었습니다. 같이 써나가보면 좋을거같아요.

 

음.. 그리고 경종님의 시만 보자면 차근차근 이야기를 만들어가시는편이 좋을거같아요. '떠나는 날'이라는 시도 칼국수에서 죽음을 고찰하는건 꽤 흥미로웠습니다만 죽음까지 끌고가는 힘이 부족해보였습니다.

 

뭐, 같이 재밌게 써나가봐요ㅎ 저도 여기서 활동좀 할랍니다. 시도 다시 써보고요..

 

 

 

ps 근데 댓글들 확인해보니까 왜이리 살벌한가요; 무서웡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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