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나 너무 힘들어요

중선잉 작성일 15.12.10 06:17:48
댓글 26조회 4,940추천 24

형님들 안녕하세요. 2008년도에 같은 학부 친구가 야사를 실컷 볼수 있다는 사이트로 소개시켜준뒤 항상 눈팅만 하고 야동 공유때만 로그인하던 눈팅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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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저 인생이 너무 힘들고 괴롭고 고달퍼서 조언한번 얻으려 로그인해서 글한번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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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벌써 소주3병 마시고 글을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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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짜 글재주없고 술 많이 취한거 감안하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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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거 가입할때 모 대학에 잘나가는 학생회장이며, 누구보다 떳떳하고 깨끗하고 정말 남부럽지 않게 살아온 인생이라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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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집에 돈이 많지 않아서 썩은 과일 바구니에 담겨져 있던거 1000원에 사먹고 고기 한달에 한번 사 처먹으면서도 부모님한테 한번도 불만 불평없이 누구보다 인생 열심히 살아온 그런 새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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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그런데...저 지금 너무 우울해서 죽고싶을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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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눈팅만하고 야동 자료만 올리고 쓸데 없는 댓글만 달며, 별 쓸데 없는 재능기부 팔이 하면서 이렇게 감성적으로 글 써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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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온라인에 글써본거 32년 머리털 나고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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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혼했습니다. 그것도 정말 이쁜 와이프와... 키도크고 정말 누가봐도 이쁘고 사랑스러운 그런 사람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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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저 렌터카 사업해서 돈 벌어서 경기도 광주에 번듯한 큰 빌라하나 장만해서 장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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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이런글을 올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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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합니다...그것도 돈 문제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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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사업 잘나갔죠. 그런데 경기도 안좋아지고 내수 시장입지가 좁아지면서 접고 지금은 조그마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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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조금 졌어요. 그래요 조그마한 빚을 그리고 못받은 돈이 몇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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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거 갚으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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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 와이프는 집을 나갔고 저는 쓸쓸히 혼자 술 처먹고 이렇게 글을 ㅆ흐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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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아니 믿고 있는 형한테 못받은 돈 몇천 이거 메꾸려고 2금융 3금융 쓰고 원금 이자 갚느라 제대로 하고 싶은것도 못하고 살면서 그래도 행복합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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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혼이란 그림자가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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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돈 문제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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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이겨나가고 버텨 갈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모든게 제 생각대로는 되는게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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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는 폭언과 욕설을 내뱉었고 내 와이프는 친정집에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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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사람에게 돈을 못받고 있는데 그돈 곧 나온다고... 그렇게 기다린게 1년이 다되가지만 저는 기다리고 또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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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사람이 저처럼 생각하지는 못해 떠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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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제 생각을 이해못한 제 와이프는 떠났고 이제 이혼이라는 단어가 저에게 다가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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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저 정말 잘못 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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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정 하나 지키지 못하고 떠나보내고 이렇게 술 주정부린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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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제 잘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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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눈물나고 서럽고 정말 이런 기분 풀곳이 한곳도 없어 글을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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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다라는 단어 계속 떠오르는거 어리석은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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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무 취해서 띄어쓰기 받침 신경쓰느라 생각나는거 제대로 적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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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깼을때 다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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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서글프고 답답해서 글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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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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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한 글만 올라오는 짱공유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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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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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제가 이 우울한 기분을 떩쳐내고 다시 글을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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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 없는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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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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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서야 댓글을 보게 됐습니다.

형님들도 인생 사시면서 오만가지 굴곡 다 겪으시면서 정말 힘겹게 살아 오신가 많은 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니 들리고 새겨듣게 되더군요. 형님들도 아시겠지만 남자가 결혼하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정말 모든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목적 그에 맞는 행동에 저는 충분히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제 주위를 둘러 봤을따 저 이렇게ㅜ힘들다고 같이 힘들어해 주시는 우리짱공 형님들 제 주위분들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틀동안 술만 마시며,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저는 이번일에 대해 욕설을 한가 외에 잘못한게 전혀ㅜ없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제 인생을 깎고 눌러버리는 얘기를 들었을따 저는 무조건 사과해야지만 옳운 걸까요. 그리고 절대 술막고 싸운가ㅜ아닙니다. 저는 술 마시면 얌전하고 오히려 제 와이프가 주사가 있어 제가 받아주었었숩니다.

형님들 이번 일이ㅜ일어난거 정말 길게보며뉴아무것도ㅠ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일로 깨닫게ㅜ된것은 정말 믿음과 신뢰라는 것이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는것을요...저 결혼할때 네 제가 집 해올때 아무갓도 바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흔한 예물 시계 받지ㅜ않고 혼수 죄다 제 현금과 카드로 해결 하였습니다.

항사우이해하고ㅠ존중한다ㅜ생각하지만 모든거루맞추기는 정말 너무나도 함둔 것이기에ㅜ조금은 제 이기적인 마음으로 그 사람을 대하려 합니다.

지금 제 와이프는 친정 해남에 내려갔습니다.
장모님께서 평생 참고 살려면 거기있고 그게 이니라면 내려오라고 했다더군요.

정말 이러한 일에 대해 저는 좀더 냉정하게 좀더 강하게 나가려 합니다.

형님들 위로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일로 더욱 강해진 재가 될 수 있는가 같아 너무 좋습니다. 이딴일 하나 극복하지 못한다면 해어지는게 맞다고 저는 상각합니다.

진심어린 사과를 먼저 받고 그 후에 어찌할지를 진행해야할거ㅜ같습니다. 이게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형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8번째 댓글 달아주신형님 꼭 한반 뵙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010-3356-0963 문자라도 넣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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