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국집 배달시켰다가 사장이랑 싸웠습니다.

똥꼬에낀김치 작성일 17.01.15 23: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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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4시쯤 배가고파서 오랜만에 짜장+탕수육 세트를 근처 중국집에서 시켰습니다.

 

자주 시켜먹는 곳은 아니고 예전에 딱 한번 시켜먹었던 곳인데 저희집 근처엔 배달되는 중국집이

 

이곳 밖에 없어서 그냥 시켜먹었습니다. 가격은 짜장1개+탕수육1개 세트로 14,000원.

 

대략 30분정도 시간이 지나고 배달이 왔습니다. 카드로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배달하시는분(알고보니 사장)이 "배달은 카드 안받아요" 그러더라구요 -0-;;; 요즘 중국집에

 

카드 안되는 곳은 거의 없지 않나요?? 뭐 그거야 사장 마음이니까 그렇다고 쳤습니다.

 

현금이 지금 없으니 죄송하지만 계좌주시면 제가 바로 계좌이체해서 드리겠다고

 

말씀드리니까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나름 계산은 마무리가 됐습니다.

 

그 이후 식탁에 앉아서 짜장면 랩을 딱 뜯고 비비려는데 면이 아주아주 심하게 불어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왠만해선 불평안하고 먹는데 이건뭐 짜장이 비벼지지도 않을 정도로 면이 심하게 굳어있더군요.

 

저는 다시 중국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방금 짜장세트 시켰던 xx동 xxx호 인데요.. 죄송하지만 이거 짜장면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도저히 못먹을 정도인데 다시 갖다주시겠어요?" 정중하게 말씀드리니 전화받는 분(다른 직원)께서는

 

"아 죄송합니다. 저희가 다시 해서 갖다드리겠습니다" 그러더라구요. 뭐 그래도 양심은 있는 가게구나 하고

 

먼저온 탕수육(탕수육도 솔직히 다 식어빠졌고 소스도 차가웠는데 그냥 먹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략 15분후 초인종이 울립니다. 아까 배달왔던 아저씨(사장 -0-)였습니다.

 

저를 겁나 기분나쁜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제가 반납하려는 짜장을 손으로 만져보면서

 

"앞으로 저희 가게에 배달시켜드시지 마세요" 이러더군요 -0-;;; 순간 딥빡...

 

"저희 가게랑 댁이랑 너무 멀어서 짜장면이 부는것 같으니까 앞으로는 배달이 안될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이랑 중국집이랑 걸어서 10분거리, 차량이용하면 3분이면 가는 거리입니다.

 

즉 사장이 기분나쁘니까 그냥 구라를 친거죠.. 대놓고 손님한테 거짓말을 하는 중국집 사장마인드 ^^..

 

ㅋㅋ 어이없어서 제가 "제가 이 중국집 위치아는데요... 거리가 멀다구요?" 그러니까

 

"아무튼... 다음부턴 시켜드시지 마세요" 이럽니다... 정말 화가 끝까지 나서 앞으로 안시켜 먹을테니까

 

가세요. 하고 나름 마무리는 짓고 다시 중국집 전화해서 따지니까 여자분(사장 와이프인듯)이 죄송하다면서

 

"아.. 사장님께서 원래 성격이 좀 있으셔서 자주 그러시는데 한번만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과를 하길래 그냥 마무리 지었습니다. 제가 갑질한것도 아니고 내돈 내고 불어터진 짜장면을 먹는건

 

아니다 싶어 다시 가져다달라고 정중하게 요구한건데 중국집 사장은 그냥 똥개훈련시키는 것처럼 생각했고

 

적반하장식으로 이제부터 배달시켜먹지 말라고 하네여... 휴... 진짜 인실좆시키고 싶지만... 참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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