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 중독 됐습니다... ㅜ

스피드웨건 작성일 17.10.01 2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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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
반년전부터 헌팅을 일 삼고 있습니다.
일이랑 사람관계에 치이기도하고 여자친구한테도 까이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친구한테 하소연을 했는데, 헌팅을 하면서 풀자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이 나이에 무슨 헌팅이냐고 했습니다.
용기도 안나고 솔직히 좀 쪽팔렸습니다.
첨엔 헌팅주점에서 했는데, 왠일인걸 시작하자 되더라고요.
어.. 뭐지? 헌팅이란게 이렇게 쉬웠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곤 주말마다 가서 놀아났습니다. 안 되는 날도 수두룩했지만,
성공도 어렵지 않게 되더라고요.
절정기일때 서울시내 여러곳 돌아다니면서 하루만에 오십명에게 번호 딴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귀거나 관계를 맺을때 드는 생각이 얘보다 더 좋은애 만날수 있을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침식을 하더라고요.
그 때부턴 헤어질 궁리만 하게 되고, 죄책감이 사라지고, 거짓말을 일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좀 예쁘다 싶으면 번호부터 따고 어떤 말로 유혹할까부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반년이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인데 정말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습니다.
아무리 좋게 포장하려고 해도 나쁜넘이고,
그걸 알지만 중독되서 헤어 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ㅜ
카톡에 저장된 친구수는 정말 많이 늘었는데, 공허하고 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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