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케어에 대해서

스포제트 작성일 17.12.11 01: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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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와레즈때부터 짱공유만 들어온 오래된 짱공인입니다. 로그인도 잘안하고 글도 안남겨 계급이 많이 낮네요 ㅎㅎ;;

저는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의사는 아닙니다. 

오늘 문케어반대집회가 잇었지요? 저분들중 상당수는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가 아닌 사람들일겁니다. 

병원장 명령에 어쩔수 없이 나온사람들부터 진짜 걱정이 되서 나온사람까지 많을것같아요.

저는 오늘 참석하지 않았지만 (문대통령님 지지자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저도 제의를 받았지만 정치적 성향이 강해 참석하기 꺼려진다고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케어에 대해 문제점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다만 아직 실행되지 않았지만요.

당장 내년부터 실행인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공단으로 부터 내려오지 않아서 더욱 불안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입장에서 몇가지만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문케어 지지합니다. 다만 좀더 완벽한 상태에서 실행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적습니다.

 

1. 급여화에 따른 대형병원 쏠림현상

: 급여화가 되면 현재 아픈 사람 뿐 아니라 잠재적 환자들또한 "의료 쇼핑"을 할수가 있습니다.

만약 동일 수가라면 (동일 수가는 아니더라도 큰차이는 없을듯 합니다.) 환자들은 대형병원으로 가겠지요.

그렇게 되면 한정된 의사수에 환자는 몰려 대기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정작 진짜 진료를 받아야 할사람들은 

못받을수 있는 상황이 될수 있습니다.

 

2. 최초 실행시 강한 삭감 

: 최초 실행시에 공단의 재정적 부담감으로 아마 강하게 규제가 될것이고 삭감이 심하게 이루어지게 될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의사들은 진단을 위한 검사가 소극적이게 될것이고 치료도 소극적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간혹 그렇게 되면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치료를 못받을수도 있습니다.

 

3. 1,2차 병원들의 도산위기

: 삭감은 곧 병원의 적자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병원이 도산하게 되겠지요.

??의사나 간호사도 많이 나오게 될거구요. 하지만 그들은 그래도 상황이 낫습니다.

병원에는 의사뿐만아니라 의료기사, 행정직원, 청소담당자. 관리팀 등 다양한 부서들이 존재합니다

직업에 따라 병원의 t.o가 적어서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직종도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병원 도산때문에

쏟아져 나온다면 그사람들은 어디로 다시 취직을 할것이며, 또한 임금까지 더욱 싸지겟죠.

 

급여화 문제는 한번에 실행될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실행되야 합니다. 공단의 예산을 확보하고 병원이 살아남을(의사를 위한것이 아닌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서) 제도적 발판이 마련되야 하며,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발전이 소홀이 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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