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월 중순에 실제로 제가 겪었던 일이구요, 실화임을 미리 고지하는 바 입니다.

이미 한달이나 지난 일이지만 그 당시 일이 참 짜증나서 썰 풀어 봅니다.. ㅠ

저는 경북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입니다.

직장내에서 업무 변경 후 택배 전화 외엔 전화 받을 일이 거의 없어질 정도로 전화 올 일이 없었는데요.

 5월엔 유난히 '02' 또는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평소 보험 가입 권유 전화가 많았고(또는 보이스 피싱) 모르는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오면 보통은 reject 합니다.

사실 모르는 번호더라도 회사 직원의 번호일 경우 실시간 조회가 가능해서 reject해도 큰 문제 없는 환경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5월에 유난히 많이 걸려오는 전화번호는 회사직원의 전화도 아니었구요.

급하면 또 전화 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지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다 일이 터진 날은 제가 출근을 하지 않은 날이었고 당시 친구를 만나고 있었습니다.

친구와 놀고 있는데 02로 시작하는 전화가 자주 오더라구요.

그래서 몇 번은 reject 하였는데 자꾸 오길래 뭔가 싶어서 한 번은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으니 대뜸 창고 아니냐고 묻더라구요.

당연히 아니라고 했고 그날따라 잘못 걸린 전화가 자주 온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연속해서 모르는 핸드폰 번호로도 전화가 또 오길래 받아보았습니다.

또 창고 아니냐고 묻더라구요ㅠㅠ

도대체 창고가 뭐길래..

심지어 잘못 걸었다고 대답을 했음에도 다시 전화 거셔서 창고 직원도 아니냐고 되묻길래 아니라고 대답 했습니다.  

그런데 또 왜 아니냐고 따지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ㅋㅋㅋㅋ

계속 오는 잘못걸린 전화에 저도 답답한데 되려 짜증내는 분들도 있어서 화가 나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이번엔 역으로 전화를 걸어 어디에 전화를 하신거냐고 되물었습니다.

네이버에 창고43 목동점 검색 후 거기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이 번호로 전화가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같이 놀고 있던 친구에게 네이버에서 창고43 목동점 검색해서 전화를 해 보라고 했고,

친구가 창고43 목동점 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자 정말로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황당했습니다...

정말 황당해서 친구랑 저랑 길에서 미친년처럼 웃었네요...

목동점 창고43 사장님 번호를 당장 검색해선 알 수가 없었고, 자꾸 제 번호로 전화가 오는 상황이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남점에 연락을 하여 혹시 창고43 목동점 사장님 개인 연락처 아시냐고... 친구가 물어보았습니다 ㅠㅠ

(친구가 조금 과보호를 하는 편인데 제가 화가 많이 난 상태라서 이런 일을 해결 못할 거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여튼 정말 다행이게도 강남점 사장님께서 목동점 사장님 개인 연락처를 알고 계셨고,

제 친구는 목동점 사장님 연락처를 전달받아 바로 전화를 하여 해결을 하였습니다...

목동점 사장님도 왜 그렇게 된 건지 모르는 것 같더라구요.... 왜 그렇게 된걸까요.. 왜...?

(내 번호는 어떻게..? 왜..?)  

참고로 저는 창고43 관계자가 전.혀. 아니며 완.전. 다른 업종의 종사자 입니다. 8 ㅅ8  

대신 해결해준 친구에겐 매우 고맙긴 하지만 제가 직접 연락하여 해결하지 못해 사실 아직까지 쌓여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꽁한 인간이니까요 ㅋㅋ

만약 강남점 사장님께서 목동점 사장님 개인연락처를 몰랐다면 저는 창고43 체인점 전체에 연락을 했을지도 모릅니다ㅠㅠ

여튼 지금은 잘 해결되어 02-는 보험가입 권유 전화 외엔 오지 않아 평화를 되찾았답니다. 하하 ^^

※ 요약 ※ 

5월 중순~말 경 네이버에 창고43 목동점을 검색해서 전화를 걸었는데 웬 모르는 사람이 받더라-

위 경험이 있는 짱공인 분 계신가요 ㅋㅋ 그 전화 받은 사람이 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