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방고민

덕후삼촌 작성일 18.09.12 15: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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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해야지!라고 결심한 첫날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자전거 타고 떠남

엄마가 타던 20인치 중고생활형미니벨로로 인천부터 서울(광나루자전거공원 50km)까지 달림

힘들어서 지하철타고 집에 옴.
[아 자전거는 바퀴 큰 거로 타야 되겟구나]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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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빠가 타던 28인치 중고하이브리드 자전거타고 북학강자전거길(서울-춘천 70km) 달림.

춘천 도착후 닭갈비먹고 지하철타고 집에 옴.

그럭저럭 만족.

이거타고 국토종주할거야!라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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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를 먼저 한 동생이 [형 그 거타고 가면 힘들어 죽어요]해서 자전거 장만함.

[중고mtb 25만원] 구매.

동생이 자전거로 여행하면서 비박(텐트)생활하면 좋다고 꼬드김

[텐트 1만5천,매트 은박지매트 ,침낭 9천원]구매

비박여행을 준비하니 짐이 점점 많아짐. 

자전거가방[패니어가방 1만8천원,앞에다는가방(이름까먹음) 5천원]구매

자전거짐받이 뒤에 쫄대 2개 연결해서 길이를 늘리고 다 싣고 자전거 국토종주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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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주  둘째날 

자전거가 자꾸 뒤로 쏠리는 기분이 듬.

동생이 [뒤에 무거어서 그런거니 짐을 분산시켜]라고 해서 자전거 앞바퀴에 침낭과 텐트를 고무줄로 고정.

그럭저럭 만족했으나 짐싸는 시간이 너무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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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여전히 뒤가 쏠리는 기분.

짐받이에 연결해 논 쫄대가 자꾸 흔들려서 그런거라 생각되서 쫄때 띠어버림.

침낭을 핸들에 묶음.

뒷짐받이 패니어가방을 약간 앞으로 땡기고 매트와 텐트는 비닐에 싸서 묵고 다님.

그럭저럭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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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모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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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 묵고 다니는게 자꾸 귀찬게 느껴짐.

더군다나 한여름이라서 밤이 너무 더움. 

침낭사용을 한 번도 안 함.

상주에서 [가방구매 7천원]해서 침낭을 가방에 넣고 다님.

 

오 가볍고 좋군

이후 국토종주 및 한강,낙동강종주 완료.

집에 오고 나니 등뒤에 땀띠가 엄청나게 나서 며칠간 고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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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2차여행 출발.(4대강종주,섬진강종주, 제주도환상길종주여행 출발)

 

집에서 안쓰는 가방으로 핸들바가방 자작해서 사용.

패니어가방은 국토종주중 완전히 씹창이 난 상태여서 재활용함.

[코펠 5천원,미니버너 1만3천원,자충매트 1만2천원]구매해서 자전거캠핑 여행을 떠남.

침낭은 가지고 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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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광주에 태풍 옴.

영산강 홍수경보 뜸.

비 쫄딱 맞음

자작한 가방과 패니어가방이 방수가 안 됨.

자전거가방에서 방수의 중요성을 처음 깨달음.

찜질방가서 잘려고 했으나 찜질방 도착하니 거짓말같이 비가 개서 그냥 여행 계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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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에서 자전거타이어와 튜브2개가 동시에 터지는 사건 발생.

여태까지 하루에 2끼는 라면먹고 다녔더니 속도 안 좋음.

 

자전거수리점에서 수리후 코펠,버너,패니어가방을 편의점택배로 집에 보내 버림.

한결 가벼워진 짐을 꾸미고 영산강/섬진강 종주를 완료.

 

핸들바가방에 물건 다 넣고, 뒤짐받이에는 자충매트와 텐트를 세로방향으로 묶음.

여태까지 텐트를 가로로 묶고 다녔는데, 텐트쫄대가 의외로 길어서 은근히 신경쓰였는데 이로서 해결

이후 제주도로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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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도착후 마라도배타는 곳에 올 때 쯤. 제주도 태풍 옴.

미리 우비를 준비했으나...비바람 세게 불 때는 소용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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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근처 천지연폭포구경하고 제주도특산과자들 구매후 집에 택배로 보냄.

거리계산해보니 내일이면 제주도종주를 끝낼 수 있을 것같아서 텐트/매트/기타 등등 집에 같이 보냄.

(택배비 아끼고 집에서 칭찬받고 일거이득!)

천지연폭포구경과 서귀포시구경후 처음으로 찜질방가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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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엄청 가벼워진 몸으로 제주도종주를 마침.

처음으로 하루에 120km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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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시내에서 빵집발견.

한 박스구매해서 배타고 목포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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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빵집발견해서 구매후 집에 옴.

 

 

여태까지 자전거여행하면서 짐꾸리던 모습들입니다.

 

이번에 자전거여행3차준비중입니다.

기간은 9박10일예정하고 동해안을 쭉 돌 예정입니다.

근데 이놈의 짐을 또 어떻게 꾸며야 

텐트치고 여행하는 거에 푹 빠지니까 헤어나오질 못 하겟네요. ㅎㅎ

 

자전거가방이 계속 고민입니다.

이번에는 자전거가방 제대로 구매할려고 하는데...

좋아보이는건 넘 비싸고...

추천 좀 해 주실 가방이나 효과적으로 짐꾸리는 방법 좀 없을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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