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탐지 수리 작업 . ( 오늘 작업 내용 )

잇힝~ㅇ_ㅇ 작성일 19.03.21 18:53:43
댓글 11조회 2,148추천 21

안녕하세요.

 

서울 방배동에서 누수탐지업 하고 있습니다.

 

물 샌다는 글이 올라와서 오늘 작업내용 한번 올려 봅니다.

 

 

 

 

 

 

누수탐지 업체의 기본은 다 같습니다.

 

배관에 압력을 걸고 압력이 빠지는 곳을 찾아 고치게 됩니다.

 

가스탐지기, 열화상카메라, 내시경카메라 등 등 여러 보조기구를 운용하지만

 

여러 보조 장비를 운용해서 대충 새는위치를 파악 했어도

 

마지막 새는 위치는 꼭 청음 을 해서 새는곳을 특정 해야 합니다.

 

 

청음을 하는 것은 누수탐지기라 불리우는 장비로 ( 전자청진기라고 설명하는 것 이 이해가 빠르실 듯 )

 

압력이 새는 곳 주변의 여러가지 소리를 듣고 머리속에서 분석하여 압력이 빠지는 위치만 특정해 내는 것 으로

 

여기서 작업자의 실력이 드러나게 됩니다. 한마디로 노하우 입니다. 밥 벌어먹게 해주는 기술 이구요.

 

 

 

 

일단 새는것을 찾는 원리는 알려 드렸으니 작업 중 사진 만 올려 드립니다.

 


 

 

작업 소재지는 방배동 서래마을 인근에 위치한 고급빌라 입니다.

 

고급빌라 누수탐지 및 수리작업을 많이 합니다.

 

깔끔하게 작업하니 고급빌라 경비원 분들끼리 공유 되거나 경비원분이 다른 근무지로 옮기셔도 불러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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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압검사 결과 온수배관이 새는 세대 였고

 

청음확인 결과 새는곳의 위치는 입구 복도를 지나 거실과 주방 공간의 중간지점 입니다.

 

새는곳을 특정 하기만 하면 고치는 건 일사천리 입니다.

 

대리석을 뜯어야 하기 때문에 튀는 파편 과 먼지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 마스킹테이프로 텐트를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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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시 소리가 특정되지 않고 반경 30cm 안에서 울려서 들리는 스타일 이라서 띠장을 뜯을까 온장을 뜯을까 많이 고민했지만

 

그동안 이 고급빌라 브랜드의 다른 단지나 같은 단지의 타 호수 작업시 온장에 붙어서 온수가 묻혀 있었고

 

띠장을 뜯게 되면 다른 온장 여러개에 데미지를 주게되기 때문에 온장을 먼저 뜯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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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조심 열어 보니 나이스한 위치에 온수배관으로 추정되는 것이 나왔습니다.

 

바닥 기포층이 두꺼워 소리가 분산되어 새는곳을 특정하기 어려웠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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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압을 넣어 눈으로 새는곳을 확인하려 하니 아뿔싸.. 온수배관으로 추정되는 것 말고 너머에서 물이 밀려 나옵니다.

 

 

https://youtu.be/RzAsIGLvU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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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배관이 띠장 아래 묻혀 있네요... 띠장 두개를 떼어내게 되면 리스크가 너무 클거라 판단되어 주인분과 상의 후 띠장을 커팅 하였습니다.

 

새는곳을 육안으로 확인 합니다.

 

 

https://youtu.be/OT54F6SiH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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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의 재질은 ppc이고 이배관을 온수배관으로 설치시 고질적으로 누수에 시달리게 됩니다.

 

사진과 같이 배관에 크릭이 가고 물이 새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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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수리시 항상 새는부위를 잘라내고 다른 배관으로 교체 합니다.

 

동배관의 경우 냉수, 온수 배관들이 부속을 집어 넣을 수 없을정도로 붙어 있는 경우에만 산소땜질을 합니다.

 

산소땜질은 시간이 지나면 땜질한 부위에서 다시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정말 어쩔 수 없을때만 합니다.

 

또 새는 배관에 따라서 제가 생각하기에 알맞은 배관 재질을 선택 합니다.

 

ppc는 엑셀이나 동일 ppc로 재시공 할 경우 새것으로 교체한 배관이 새는 경우가 있어 플렉시블 스테인리스 배관을 사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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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을 수리하고  다시 압력을 주입하여 또 새는곳이 있는지 확인 합니다.

 

다행히 다른곳은 새지 않아 작업을 정리 합니다. 여러군데가 동시 다발적으로 새는 집은 흔하지 않습니다.

 

보통 한곳이 터집니다.

 

 

여러군데가 터졌구나 판단되는 집은 집주인분과 상의 하여 바닥을 다 뜯어내고 재시공 하거나

 

추가금을하여 여러곳을 고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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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사이즈를 재고 오늘 작업은 마무리 합니다.

 

돌공장가서 대리석 잘라와 나머지 대리석 부분을 뜯어내고 대리석 시공을 하게 됩니다.

 

 

 

깔끔한 집은 깔끔하게 작업이 끝납니다.

 

막 어지러져 있고 짐이 많은 집은 최대한 작업을 깔끔하게 하려해도 미처 모자란 부분이 있겠지요.

 

 

 

킬링타임 하시라 올려 드립니다 ^^,

 

 

저녁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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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한개 5M 제한 어마어마 하네요... 글쓰기 취소 누를뻔 했어요. 사진 화질은 안습...

 

iframe 도 안먹네요??  동영상은 그냥 링크 주소로 걸어 둘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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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용은 작업할 곳의 난이도 , 길이, 갯수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나

 

위와 같이 평범한 곳 기준이라면 탐지해서 파고 고치고 기본마무리까지 50 받고 있습니다.

 

위 작업장은 미장으로 마무리가 안되기 때문에 대리석 시공에 추가비용이 들어 가구요.

 

원목마루, 타일, 강화마루, 대리석 등 인테리어 적 인 복구부분은 제가 할 수 있으면 따로 비용을 청구하여 시공하거나

 

여의치 않을 것 같으면 타 업체에 복구 부분은 의뢰 하시라고 작업전 미리 고지 합니다.

 

장판으로 된 곳은 미장으로 마무리 하면 되기 때문에 기본비용으로 완료가 됩니다.
 

 

 

 

저도 기본 탐지 비용은 있습니다.

 

제가 작업장을 미리 가서 볼 수 있는곳은 작업전에 미리 방문하여 현장답사를 합니다.

 

그때 이게 누수인지 방수인지 외부에서 타고 들어온건지 아니면 하수도에서 새는건지 특정해보고

 

작업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배관누수가 아닐 것 같은데도 걸어봐 달라는 곳 이 있습니다. 미리 고지해 드립니다.

 

배관에 압력을 걸어도 새지 않는것으로 나오면 탐지 기본 비용을 받는다구요.

 

 

 

 

그외에 배관에서 새는것이 분명한데 제가 못잡는다 그럼 비용은 청구하지 않습니다.

 

 

그건 도리 구요. 마땅한거라 생각합니다. 무조건 출장 나갔다고 해서 돈을 받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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