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뒤통수를 맞았어요..

다익스트라 작성일 22.07.15 11: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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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길에 어떤놈이랑 어꺠를 부딪혔습니다.

저는 폰을보며 가고있었는데 가까이 와서 세게 어깨로 치는 느낌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부딪혔으니 뒤돌아서 죄송하다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쌍욕을 박더군요.

딱봐도 정상적인것같지않아 무시하고 그대로 가려는데 계속 욕하길래 그냥 이어폰끼고 빠큐한번날리고 갔습니다.

그랬더니 달려와서 뒤통수를날리고 도망가더군요.

우선 경찰에 신고했고 그자리에서 진술서 쓰고왔네요.

 

안내센터 직원이 말하는걸 들어보니 장애인카드로 들어가려고했는데 자꾸 에러나서 짜증을 내더라고 하더군요.

직원이 그모습을보고 옆에있는 문으로 그냥 들어가라고했는데 거기서 머가 맘에 안들었나봐요.

그상태로 저한테 어꺠빵하고 시비건다음 뒤통수날리고 튄거더라고요.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경찰한테 진술서를 주고나니 손이랑 목소리가 엄청 떨리면서 공황발작이 오려고 해서 급히 약먹고 쉬다 출근했습니다.

약덕분인지 아님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네요.

경찰이 계속 처벌을 원하는거냐고 물어봐서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그런 이상한놈이 그냥 돌아다니다 또 피해를 입는 사람이 나올까봐 처벌을 원한다고 했네요.

 

수사관 배정되고 수사 시작한다고 문자가 오긴했는데, 잡힐런지는 모르겠어요.

그때 기억이 잘 나지가 않아서 경찰한테 설명을 하지를 못했거든요.

어디서 맞았는지 그사람 옷은 무슨색이었는지 이런게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뒤통수를 가격하고 튀었다는것과 말하는게 술취한것처럼 어눌했다는거밖에는요.

경찰이 CCTV를 확인하긴했는데 잘 안찍혔나봐요.

 

손바닥으로 맞은거라 그 부분이 아프거나 하지는 않은데 놀라서그런지 목이랑 어깨에 근육통이있고 그때문에 두통이오네요.

머 아픈거야 그냥 참겠는데 기존에 치료받고있던 불안장애때문에 업무하는데 좀 힘드네요.

약을 먹어서 공황까지는 가지않았는데 이 기분나쁜 불안감이 계속 사라지지를 않아 집중하기가 힘드네요..

 

갑자기 이게무슨 날벼락인지..

와이프는 그나마 손바닥으로 맞아서 다행이지 칼이었으면 어떻게할뻔했냐고 하는데, 그말 듣고나니 무섭더라고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저처럼 괜히 반응했다 맞지말고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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