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3주차.

이차도복선 작성일 22.10.03 12: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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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연휴 이후부터 금주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의가 아닌, 술병이 나서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상황이어서,

거의 1주일 넘게 고생하다가, 거의 회복되는 시기에, 소주가 슬슬 땡기기

시작했지만, 이번엔 끊어 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안마시고 있습니다.

겨우 3주 지났지만, 나름 잘 참았다고 봅니다.

얼마 전, 회사 동료들과 장어 구이를 먹으러 가자는 것을 거절할까 하다가,

나름, 테스트를 해볼겸 해서 같이 갔습니다.

1차 장어집, 2차 맥주전문점….. 잘 참았습니다. 술을 권하는 동료들 덕분에

잠깐 흔들리기도 했지만. 잘 참아 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초등학교 동창회 가을 야유회……

 그동안 못 본 친구들, 처음 볼 친구들 모두 만나고 싶지만, 야유회에 참석하면,

술을 마실게 뻔하기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술병때문에 힘들때도 달리기를 하면서 회복에 힘썼던 그 어렵게 시작한 금주를……..

 

말 주변이 없어서 글도 두서가 없네요.

 

달리기를 하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취미에 돈을 쓰는것을 곱게 보지 않았는데, 제가 지금 그러고 있네요.

30만원씩하는 운동화도 여러게 사게되고, 4만원이 넘는 면티도 고민없이 사게 되고..

 

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안먹게 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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