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어디서 누굴 믿어야 하나..

가자미달리고 작성일 14.04.23 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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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30대 초반의 나이로 아직 선거도 몇번 해보지 못한 사내입니다.

대학교 다닐때 선배들 쫓아다니면서 팔뚝질 좀 하면서 다니다가 한X련이 전경분들 줘패는거 보고

"이건 뭐여?" 이렇게 생각하고 바로 그길 청산하고 다시는 정치적 무지에 빠지지도 과신하지도 않고

중도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한지 10년..

오래 살지 않아서인지 이번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나보다도 더 어린아이들이 괜한 권력싸움의 희생

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구조의 성공여부를 떠나서 그들의 마지막 가는길까지 자신들의 이권싸움에 이용하는

모습이..)

이젠 보수, 진보 모두를 떠나서 정말 믿을 사람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이민갈것도 아니니 다른 나라랑 비교할 필요도 없을것 같고.

윗선들의 농간질 덕분에 아래서 정말 열심히 일해주신 많은 자원봉사자, 구조대원 여러분들의 노고까지 폄하되는것 같아서

슬픕니다.

군대에서 유격훈련 미친듯이 뺑이까고 오던길에 저희 분대장이 위병초소에서 손흔들고 있던 대대장앞에 지나가다가 오랜 행군으로 정신이 나갔는지 하이파이브 날리고 저희 분대원들 군장 돈적이 있었는데 얼마전까지 이 사건만큼 억울한 일이 제 인생에 없었던것 같은데....

제가 직접 겪은일이 아닌데도.. 아이들이 겪고, 구조대원분들이 겪고 있는 일인데도 이상하리만큼 제 가슴이 너무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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