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조언 부탁드립니다.

카이스웰 작성일 14.11.01 14: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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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년째 거주중인 아파트인데 6개월 전에 이사온 윗집의 층간소음에 미치겠네요.


저희 집은 부모님과 저 세식구만 살지만 출가한 누나들이 조카도 많고 해서 어느정도의 소음은 그러려니 하는 편인데요.


전에 윗층에 살던 가족도 아이가 둘있었지만 10시가 지나면 다들 주무시는지 소음이 안나기에 10시 전에 소음은 그러려니 했습니다.


헌데 이번에 이사온 가족은 이사온 날부터 쿵쾅거리는 소리가 심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있겠구나 싶어서 그냥저냥 지냈는데 한달전부터는 새벽 2~3시 까지 발걸음(말그대로 쿵쾅거리며 걷는 소리)와 문닫는소리(싸울 때의 쾅하는 소리), 의자 끄는소리, 물건 놓는 소리 등등...미치겠더라구요.


무슨 일이 있겠지 싶어서 하루이틀 참던게 3주가 지난 어느날 밤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층간소음에 싸움나는거 보면서 저렇게까지 되려나 했었는데 3주동안 새벽 3시까지 잠을 못자고 6시에 기상을 하다 보니 신경이 날카로와졌는지 폭발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밤에 가는건 실례다 싶어 다음날 점심시간에 잠깐 시간을 내어(사무실이 집 앞) 방문을 하였습니다.


-아랫집인데 근래들어 새벽까지 소리가 너무 난다. 혹시 귀댁이 아니라면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말을 했더니 네~네~ 미안해요~ 네~ 하면서 혼잣말로 "새벽에 안그러는데..."라며 문을 계속 닫으려고 하더라구요.


짜증이 좀 났지만 그냥


-알겠다고. 10시지나면 서로 주의 하자고, 요즘 너무 잠을 못자서 조금 예민해서 이렇게 와서 말하게 됐다. 죄송하다.


라고 말하고 좋게 끝났습니다.


그리고 그 날은 잠잠하더니 다음 날부터 또 1주일간 너무 심하게 시끄럽더라구요.


짜증이 아니라 진심으로 화가 나서 새벽 1시에 그냥 올라갔습니다.


문을 두드리자 아내 분이 나오더라구요.


- 저번에 말했는데 새벽에 대체 뭘 하기에 이러냐. 잠도 못자고 피가 마른다.


라고 했더니 남편 분이 나와서


- 미안하다. 근데 이 새벽에 그런걸로 다른 사람 집에 오는건 무슨 경우냐


라며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 경우가 아니기에 저번에 낮에 와서 말을 했다. 한달이 넘도록 새벽 3시까지 잠도 못잔 내 입장에서는 화가 나지 않겠냐. 말을 했으면 주의를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소리가 들리자마자 올라왔다.


며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 알겠다. 주의하겠다. 근데 다음부터 새벽에 올라오지 마라. 보기도 안좋고 안좋은 일 일어나면 어쩌려고 그러냐.


라고 하더라구요. 하...딥빡해서 멱살잡이 하려던 찰나 아버님께서 올라오셔서는 서로 주의하자는 말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그쪽도 다행히 어른공경은 하는지 죄송하다고 해서 일단락지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난 오늘까지 계속 그러네요.


이런 일이 처음이어서 다른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우퍼스피커, 윗집 공격등은 안 말해주셔도 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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