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어렵네요..

semiki 작성일 15.02.27 06: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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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길에 건강에는 별고 없으신지요들..ㅎㅎ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도 아직도 인간관계란 어렵네요..;;


전 고민있거나 위로받고 싶음 짱공유에 옵니다 ㅎ 그래서 오늘도 꼭두새벽부터 글을 쓰네요..

 

 

작년까지 다니던 회사에 여러가지 문제로 퇴사하고, 현재는 전회사에서 같이 근무하다가 먼저 퇴사했던

 

친한 동생따라서 지방에 한 유통산업단지에 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석달 넘어가네요..

 

 

본가가 서울이라 여기 직장근처에 원룸촌에 전세로 방을 하나 얻었죠..

 

전세값이 조금 모자라 친구한테 첨으로 돈까지 빌렸네요;;

 

참고로, 전 집이 좀 어렵습니다.. 부모님도 이제 일하시기 힘든 나이에, 집에 압류도 들어온 상태고..

 

이래저래 사회생활 하면서 집안 살릴려고 하다보니

 

이나이에 통장에 지방 원룸 전세값도 모자란 형편이 되었네요...ㅎㅎ;;;

 

 

 

여튼 제 고민은,

 

위에서 언급한 그 친한동생 문제인데.. 전 회사에서 가장 같이 오래 일했던 친구고,

 

현재 직장도 소개시켜준 고마운 동생이긴 한데..

 

고집이 상당히 세고, 자기 주장이 상당히 강한 친구입니다. 이 녀셕도 직장 근처에서 지 여친이랑 자취하는데,

 

사는거 보면 살림살이도 거창하고 먹을거 입을거 안아끼고 살더군요..여자랑 같이 살아서인지는 몰라도..

 

 

 

반면에 전 그렇지 못합니다.. 그럴수가 없지요.

 

전 월급 받으면 -

 

친구한테 부채 상환하고..(친구는 천천히 갚아도 된다 했지만, 제가 미안하고 고마워서 다달이 몇십만원씩 할부로

갚겠다고 했습니다)

 

거기에 기본 관리비,공과금 납부하고, 큰돈은 아니지만 적금에 보험료 내고,

 

집에 돈보내드리고 비상금빼고 나머지로 생활비 합니다..

 

박봉이라 사실 제가 쓸돈은 얼마 남지도 않네요..

 

술먹고 싶은거, 치킨시켜 먹고 싶은거 최대한 참아가면서, 돈 여유좀 생기면 즐기자란 생각으로 빠듯하게 살고 있는데

 

문제는... 그 동생녀석은 저를 아주 짠돌이 취급을 하네요..ㅠㅠ

 

 

 

자기 여친이 맛있는 요리해줬다고 가끔씩 초대받아서 밥 얻어 먹을때가 있습니다.

 

전 자주는 못해도 가끔씩은 요리는 못해줘도, 집에서 치킨이나 탕수육 시켜서 사준적은 있었죠.

 

근데 본인들이 대접해준 만큼 많이 못받았다 생각하는지 가끔씩, '술을 사라, 맛있는거좀 시켜라...'

 

그런식으로 툭툭 던집니다. 전 왠만하면 그냥 웃으면서 '다음에 사줄게' 하고 넘기지요.

 

술한잔 하면서 얘기도 했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여유생기면 많이 먹자고..

 

그래도 항상 하는 말 보면 불만이 많은가봐요..;;

 

그친구가 돈쓰는데 아끼지 않는 성격인건 알고 있지만, 남도 자기같기를 원하는건지..

 

 

 

그런게 느껴지니 저도 슬슬 피하고 싶고 불편해 지더군요..

 

같이 일하는 사이라 얼굴을 안볼수도 없는데.

 

어떤가요? 별 고민 아닌거 같나요? ㅎㅎ

 

전 남의 사정, 입장 생각해주지 않는것 같은 그동생이 참 야속하게 느껴지네요..

 

다시 말하지만 인간관계 참 해도해도 어렵네요.....ㅎㅎ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제가 처신을 잘못한 걸까요..?


지루하고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요일이네요~ 힘내서 일 or 공부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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