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큰 잘못을 한걸까요?

꼬마우메 작성일 18.03.19 13:37:56
댓글 16조회 1,698추천 4
152143427328999.jpg
2월까지 학원 강사생활하다가 지금은 직종을 바꾼 사람입니다.

이번에 학원 원장과 트러블이 생겨서 정말 제가 큰 잘못을 저지른건지

궁금해서 짱공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일단 사건의 발단입니다.
지금은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있는 학생들이 있는데
6명~7명 정도 되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이 학생들은 전부 학원을 그만둔지 1년 가까이 된 학생들입니다.
제가 작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시간날 때마다 여행을 다녀오다보니
학생들이 자기들도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해서 7월 여름방학 시즌에
다같이 일본여행을 가자고 얘기가 되었습니다.
이 때는 아직 학원을 그만두겠다고 얘기하기 전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학원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원장에게 전달하였고
2월까지 정규직을 수행하고 그 뒤부터는 알바로 전환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의사를 전달한 후에 학생들 부모님께 여행 계획이 담긴 안내문을
학생들에게 주어 부모님께 허락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에서도 얘기를 했듯이 여행계획은 7월이고 또 저는 정규 학원 강사가 아닌
상태이기 때문에 행여 여행을 가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학원 책임이 전혀
아니고 제 책임이라는 사실까지 학생들 부모님께 전달드렸습니다.

그래서 여행 날짜를 기다리고 학생들 전원이 허락받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찰나
저번 주에 원장에게 갑자기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서 무슨 얘기를 하려나 싶어서 받았더니 학생들하고 여행을 가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마구 화를 내는겁니다.
저는 분명히 이 학생들이 학원을 그만둔 학생들이라고 했으나,
원장이 저를 아직까지 정규 강사로 알고 있는지
거기서 사고가 터지면 학원 책임이 되는거 아니냐고 하는겁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으나 여기서 말을 다 했다가는 정말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
원장이 하는 하는 얘기를 다 들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학부모님들께 연락을 다 돌려서 여행을 취소하고
사과를 드리라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연락을 다 돌리고 끝냈습니다.

이해 못 할 상황은 아니지만, 정규도 아니고 또한 이미 나간 학생들과
여행을 가는데 학원에 과연 영향이 갈지도 의문이고 또 부모님들께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했는데 정말 제가 큰 잘못을 저지른걸까요?
원장이 제게 화를 내면서 하는 말이 밖에 사람들에게 물어보라고
너가 한 행동이 과연 정상적인 사고를 통해서 나온건지 그러더군요.
거기다가 사회생활 몇 년하고 나이가 몇 살이냐고 아직까지 그게 판단이 안 되냐는
소리까지 들었네요.

그래서 짱공에는 객관적이게 판단을 해주실 분들이 많고 또 사회생활이나
연륜이 어느정도 있으신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누가 옳고 그르다를 가르기 보다는 정말 제 행동이 큰 잘못이 있는지
그 점을 판단하고 싶습니다. 짱공회원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 학생들 부모님들께서는 제가 이미 그만뒀다는 것을 다 알고 있으십니다.
학생들이 전부 부모님들께 말씀드렸다더군요.
꼬마우메의 최근 게시물

자유·수다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