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입니다.

대로변에서 10미터쯤 들어간 골목의 2층집입니다.

1층에 10평가게가 있고, 우리가족은 2층에 살고 있습니다.

동네는 다가구와 다세대, 원룸들이 대부분이고, 주변 조그만 사무실들이 많아 사무실 직원들을 상대로하는

조그만 식당과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문방구, 다이소도 있고 편의점도 많습니다.

낮시간 동안, 특히 점심시간엔 주위 사무실에서 나온 직장인들로 왁자지껄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엔 저녁 7시쯤 살짝 붐비고, 8시가 지나면 한산합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거의 손님이 없어서 대부분의 가게가 문들 닫습니다.

10년동안 세들어있던 꽃집이 이번에 옆 대로변에 더 좋은 자리로 이사가고,

가게가 비어있습니다.

들어오고 싶다는 식당은 있지만, 음식장사하기 곤란한 구조상의 문제점이 있어 거절하니,

권리금이 없는데도, 들어오겠다는 가게가 없네요. 

이참에 은퇴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내 장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난 월급장이라서 직접 장사하진 않고, 놀고있는 내 동생이 가게를 관리할 겁니다.

5천만원정도 투자할 생각인데, 아이템만 좋으면 1억원까지도 투자할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적당한 아이템이 떠오르질 않네요.

저와 동생이 컴퓨터를 아주 잘 합니다. 그쪽계통에서 일했었고.

그래서 현재까지 고민한 아이템은...

미니PC방, 복사제본전문 인쇄소, 컴퓨터프로그래밍 개인교습소(학생대상), PLC프로그래밍교습소 (성인대상) 인데,

다른 아이템이 뭐가 있을까요? 정말 고민이군요.

이렇게 준비안된 장사는 하지 말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예상하지만,

그래도 염치없이 한번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