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는 반성을 할까?

퍼블리 작성일 19.09.18 20: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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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든 생각 입니다.

학교 왕따, 군대 구타, 집단 따돌림

누구 주도 하에 당하기도 하고 아님 분위기 타서 무의식적으로 가해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나중에 나이를 먹거나 생각 할 줄 알게 된다해도

과연 가해 했던 사람은 반성을 할까?

최근에 어떤글을 봤는데

학교왕따 시킨 새끼는 나중에 노인이 되도 손자한데 자랑하고 다닐놈들 이라고..

 

사실 전 어렸을때 워낙 소심하고 좀 모자르다 보니 맞고 다니고 그랬습니다.

다 소심한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가해한 놈들은 나중에 커서 자기가 한 짓을 후회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렸을땐 난 참 병신이었구나 싶은거죠.

 

하지만 사회생활을 해보니 아직도 병신은 병신이구나 싶습니다.

오히려 분위기에 휩쓸려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었다 상황이 그래서 분위기 때문에 혼낸거다.. 뭐 그런 핑계를 마음속으로 남겨두고

나중에 동료들끼리 애기 나누다 보면 누굴 혼낸 애기를 자랑스럽게 말하는 제 자신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자책감 같은게 아닌 나도 참 살려고 별짓을 다했구나로 남더군요.

 

이게 인간이 본성인지 싶습니다.

 

그래서 쓰래기 같은놈들이 교회를 왜 다니는건지 알게 된것 같습니다.

나쁜짓인건 알지만 내 이익을 챙길려면 어쩔 수 없었다

오히려 바보 처럼 사는게 잘못이다...로 자기위안 삼으며 퉁치는것 같습니다.

 

가끔 뉴스로 정치인들 하는짓을 보면

왜 저렇게 살까? 무슨 생각이 있어서 저러는 건가? 싶었는데

단순히 국익이 아닌 자기 이익 챙기는건 사람한데 있어서 당연한거 아니냐

누구한데 피해가 가든 나만 아니면 되지 않냐.. 이게 사람 사는거다.

  

무책임스럽겠지만 사회 전반 분위기가 이젠 당연스럽게 느껴져서

왠지 모르게 안타깝긴 합니다.

 

결국 그런 사람들은 나이 먹고 자랑하며 살테고

바보 처럼 살다가 혼자 울며 죽길 기다리는 사람은 가장 힘들지 싶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그냥 생각이 든 것 뿐이고

혼자 바보 처럼 나 자신을 속이며 살지 말고..

무언가에 믿지 말고.. 그리고 잊으려 살지 말고.. 무엇이든 간에 극복 해보자.

 

말이 길어졌지만 무슨 교훈 같은거 말할려고 그런게 아니고

단순히 가해자 옹호하며서 자기 자신을 속이며 사는게 그렇게 좋냐 싶은 겁니다.

그렇다고 가해자가 되라는 말은 아니고

가해자 놈들 떳떳하게 잘 놀니까 남 걱정 말고 괜히 병신짓 하지 말자 입니다.

 

또 말 길어지네..

 

 

 

마지막은 과거에 보던 만화가 생각나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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