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의 투어

가재장군 작성일 15.07.05 01:16:12
댓글 31조회 4,026추천 19

안녕하세요?

 

가재장군이에요

 

바야흐로 낚시의 계절이 성큼 우리의 곁으로 다가와

 

"이거 사자, 어? 저것도사자!!"

 

속삭이고 있습니다. 그 계절이 누군지는 얘기 안할께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

 

제목이 왜 젊은이의 투어 냐구요?

 

제가 제일 어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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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헷

 

 

 

 

저는 지역이 인천이다보니

 

자주(?) 할 수 있는 바다를 선택하게 되었지요.  원투!! 남자라면 멀리!! 더멀리!!!143602129575809.jpg 

흐아아앙!!!  이..이끄요오옷!!

 

 

 

각설하고

 

요번에는 인천근처 영종도를 다녀왔어요. 물론 잡지는 않았습니다. 예. 안잡았다구요!! 못잡은거 아니라 구욝.ㅠㅠㅠㅠ

 

예상하시다시피 고기는 없습니다. 낚시 가는 조행기가 되겠네요. 지도가 저를 얼마나 낚아대는지.

 

 

 

 

 

 

 

 

 

저같은 거지가난뱅이뚜벅이는 차따위 타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대중교통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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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낚시터를 간다는건 힘든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전거를 들고 나갑니다.

 

대중교통이 못 가는 곳으로 가기 위하여

 

제 자전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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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동생에게 훔친 자전거'

 

자전거 살 바에는 낚시용품을 하나 더 산다는 정신을 이어받아

 

훔쳐서 달려보도록 하죠.

 

자, 코스를 한번 대충 알아봅니다.

 

목적지는 '대매도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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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키로!! 약 40분!!

 

하지만 자동차로 갔을때 얘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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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대중교통타고 2시간정도 이동합니다.

 

괜찮아요. 아직 젊고 여행가는 기분이잖아요?? 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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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 사진에서 보시는 용유임시역은 주말에만 이용이 가능하며

 

시간또한 엄청 애매합니다.. 그래서 가기전에 내려서 자전거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그전에 자전거 튜브에 구멍이 나서 1차 수리 후에

 

열심히 부랴부랴챙겨 도착한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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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제 공항역입니다.

 

외국인도 많고

 

승무원들도 많고

 

스타킹 다리도 많고.. 하..하얗고 아름다워..하앍하앍

 

멋진 기장분들도 봤습니다.

 

뭔가 회색글씨가 보이는건 기분탓일지도.

 

 

 

 

그렇다면

 

지도를 펴볼까용!!??

 

 

우리의 목적지는 대매도랑교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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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2시간이나 달려왔지만 아직 저에겐 10km라는 거리가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저기를 자전거로 검색을 했지만 자전거는 갈 수 없는 고속도로같은 곳이였습니다.. 지도 네 이녀석..

 

그 앞에서 한 한시간을 자전거타고 (살색다리를 구경 꺄오~!) 근처를 배회하던 중

 

결국엔 시간맞추기 귀찮아하던 용유임시역까지 가기로 하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여기 여행겟인가요?)

 

그러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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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어먹을 동생한테 훔친 자전거 바퀴튜브가 또 빵꾸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예.. 뚱뚱한 저를 저주하며 살을 빼겠단 다짐을 다시해야죠.. 

 

다시 지도를 이용해 근처 자전거 센터를 검색 후

 

3정거장을 돌아가서 2차 수리 후에

 

타죽을거같은 더위를 피해 음료수를 한 잔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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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자란~~

 

여기가 바로 용유임시역입니다.

 

맨 앞칸만 열어주셔서 모든 사람들이 앞으로 내립니다.

 

자전거 들고, 낚시가방 들고 내려가니 사람들이 다 쳐다봅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철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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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장장 3시간 반정도의 시간을 들여 집앞 바다에 왔습니다. 빌어처먹을


근처 낚시방에 들어가 지렁이사며 아주머니와 친해진 후 포인트를 물어봅니다. 뭐가 나오는지 어떤거 쓰면 되는지. 

 

그럼서 물한잔만 달라했더니 얼음물하나를 공짜로 뙇!!!!!!!!뙇뙇!! 득템 ㅋ 하며 룰루랄라 낚시터로 가봅니다.

 

가족끼리 와서 노는모습도 보이고

 

밑걸림이 심한지 전부다 낚시줄과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에

 

저기는 아니겠다 싶어 옆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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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역시 원투는 탁 틔인 바다에 던져부는것이제!!!!!!!!!!!




기스고 뭐고 그냥 석축에 꽂아 박아넣고 경치를 감상하고

 

옆에 있는 아저씨에게 말걸어 막걸리도 얻어먹고

 

공항에서 사 온 새우깡과 맥주 3캔을 꺼내 처묵처묵 합니다.  (사진이.. 먹느라 사진이..ㅠㅠㅠㅠㅠㅠㅠㅠ)

 

바람이 참 많이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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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강하고

 

물살이 얼마나 심한지 봉돌이 휩쓸려 내려갑니다.. 

 

이때가 바람이 많이불어 뜨거운줄 모르고 있었는데

 

집에와서보니 한쪽만 시커멓게 타서 아수라백작된줄..

 

저렇게 한참 있다가

 

술기운도 올라오니

 

초릿대가 막 흔들리는거 같습니다.

 

걷었다 던졌다 몇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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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히는거 없이요.. 네.. 없어요

 

물 보이시나요?? 저기서는 아무것도 안나옵니다..

 

술먹어서 멀리도 안나갑니다..

 

멘탈도 망가져가고 모르겠다~ 하고 담배나 북북피면서 바람을 한껏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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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참 구경하다가 담배를 다 펴갈 때 즈음

 

슬슬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

 

다시 2시간에 걸친 여정을 통해 집에 돌아가야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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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기필고 너를 정복하고 말리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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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
 

 

 

갔다와서 자전거 3차 수리 한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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