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자찌 만들기(스압주의)

청마 작성일 19.03.03 17: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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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광섬유를 사용한 전자찌를 사용했는데

일몰 일출시 시인성이라든가 장찌 제작의 어려움이 있어서 고민하다

led를 이용한 전자찌를 발견하곤 구매하려다 보니 가격이 후덜덜 하더군요

그래서 한번 만들어 보자 결심을 하고 여러 시행 착오 끝에 얼추 비슷하게 만드는데 성공

제작기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각각의 부품의 구매처는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것을 방지하기위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핸드폰으로 촬영하면서 사진이 다소 흐리게 나온것도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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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광섬유 전짜찌용 배터리 소켓을 구합니다

개당 2000원 인데 소켓 안에있는 부품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원래 몸통에 구멍을 크게 뚫고 찌탑과 몸통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하부 하우징도 일체형으로 같이 파는데

아무래도 소켓마다 중심이나 직진성이 차이가 있다보니 만들다 포기하고

찌탑 상단에 배터리를 끼우는 방식으로 방향을 바꿔서 제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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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켓 안을 카본톱등을 이용하여 빼보면 위와 같이 나옵니다

빨간 박스안의 부품을 사용하게 되는데 검은 부분이 절연체고 투명한 부분이 led 발광체 입니다

나중엔 제작비 절감을 위하여 저부분도 직접 만들어 볼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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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박스 안의 검은 절연체를 반정도로 잘라 냅니다(고무재질이라 어렵지 않게 자를 수 있습니다)

이유는 나중에 캐미꽂이에 넣어야 하는데 그대로 넣으면

배터리 넣을 공간이 부족해 집니다 그래서 반정도 잘라내고 사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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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연체를 잘라내고 발광체에 다시 끼워보면

배터리와 접촉되는 짧은 다리 부분이 사진 처럼 튀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저 부분도 안보일 정도로 잘라내 줍니다

긴 부분도 일정 부분 잘라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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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 흐리내요 죄송합니다)

배터리와 접촉되는 다리 부분을 가공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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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나멜 선을 이용하여 납땝을 하고 같이 캐미꽂이에 넣어야 하는데

그대로 넣으면 에나멜 선이 밀리거나 단선의 위험이 있어

에나멜 선을 넣을 홈을 길게 만들어 줍니다

너무 깁게 파면 led가 파손되어 불이 안들어오니 

손툽으로 만졌을때 걸리는 느낌이 날 정도만 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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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나멜선을 넣을 홈입니다 사진상으로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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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한 캐미 꽂이 입니다 캐미 꽂는 구멍에 위에서 작업한 부품을 넣을 겁니다

일반 고무 캐미 꽂이는 움직임이 많아서 단선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단단한 날개형 캐미 꽂이를 사용했습니다

날개형은 아무래도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이 적은 날개 형태로 구매하게 됐습니다

날개형태가 싫다면 날개 부분을 커터칼 등으로 잘라내고 기둥만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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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나멜 선을 준비 합니다 두께는 0.05mm에서 0.1mm까지가 적당합니다

저는 0.1mm를 사용했는데 그 이하의 두께는 너무 잘 끊어지더군요 ㅠㅠ

그리고 에나멜 선은 절연 코팅이 되어 있어서 납을 묻힌 부분만 아니라면

선이 겹치거나 물에 닿아도 합선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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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나멜 선을 발광체의 다리에 납땜한 모습입니다

납땜전에 캐미꽂이에 에나멜선을 찌탑 연결 부분을 통해서 먼저 넣는게 좋습니다

납땜을 먼저하게 되면 캐미 꽂는 곳으로 에나멜 선을 넣어야 하는데 꽤나 어렵습니다

주의 할점은 짧은 다리가 +, 긴다리가 - 입니다

에나멜 선에 +, - 구분을 할 수 있게 표시를 해 주는게 나중에 led를 연결하는데 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에 연결한 에나멜 선 반대 끝부분을 동그랗게 말아서 납땜을 하거나

색이 있는 도료를 뭍히는 등으로 구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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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미 꽂이 안에 넣고 배터리도 끼워 봅니다 잘 나오네요

311배터리를 사용했는데 일반적으로 311배터리 하나의 무게가 0.16g 내외 입니다

일반 적으로 사용하는 주간캐미와 무게가 거의 동일합니다(왕방울 주간캐미등 크기가 큰 주간 캐미는 무게가 다릅니다)

그래서 낮에는 배터리를 빼고 주간캐미를 껴도 되지만 날개형 캐미꽂이 자체가

주간 캐미보다 시인성이 좋아서 그냥 다쓴 311배터리를 꽂아서 찌맞춤하고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날개를 잘라낸 경우라면 주간캐미를 끼워서 사용하는게 좋겠져?

 

322배터리가 더 밝고 수명도 더 오래 가지만 무게가 0.30g정도로 약 2배 가량 무겁습니다

그만큼 찌탑 무게가 늘어 날테고 무게가 같은 주간 캐미를 찾는것도 어려워서 가능한 311배터리를 사용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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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박스를 보시면 흰색으로 표시한게 보일겁니다

거기에 led를 부착시킬 겁니다  

집에서 굴러 다니는 나무 토막에 마디표시와 led부착 부분을 눈금 표시 하고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사용했더니 여러모로 편리 하더군요

 

관통형(찌다리일체형) 찌탑으로 80센치 짜리와 50센치 짜리 2가지를 만들겁니다

80센치 짜리는 8점등 50센치 짜리는 5점등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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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표시한 부분에 흰색 도료로 밑칠을 합니다

led를 부착하고 UV레진으로 타원형 방울을 만들어 줄건데

led를 부착하기전에 미리 흰색으로 밑칠을 해줘야 나중에 방울에

형광칠 할때 색이 이쁘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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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8 led(녹색)를 준비 합니다 사진에서 보다싶이 진짜 작습니다

여기에 납땜질을 하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led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제가 사용한 led는 100개에 4,000원 정도 합니다

led 색도 여러가지인데 반드시 녹색으로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녹색이 배터리 소모가 가장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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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d를 뒤집어서 찌탑에 부탁해야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불빛이 사방으로 나옵니다

안뒤집고 부착하면 빛이 한방향에서만 선명하게 보이니 반드시 뒤집어서 부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 할게 led는 극성을 탑니다 + , - 를 잘 보고 납땜을 해야 합니다

앞서 에나멜선에 극성 구분을 한 이유가 이것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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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탑에 led를 부착하고 에나멜 선을 납땜후 찌다리에 부착한 상태입니다

에나멜 선을 가능한 일직선으로 부착해야 나중에 형광도료 도색했을때 이쁘게 나옵니다

에나멜 선 두께 만큼 도색이 두꺼워 지거나 돌출되는건 어쩔 수 없네요 ㅠㅠ

 

led와 에나멜 선 고정은 순간 접착제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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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V레진으로 방울 만든 모습입니다

방울을 만들지 않으면 빛 퍼짐이 이쁘게 나오지도 않고

나중에 형광칠이 벚겨지거나 했을떄 물안에서 합선 되어 발광이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 전자찌 만들때 어떻게 방울을 만들어야 하는지 제일 고민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단 쉽게 만들어 집니다 

투명메니큐어로 만들어도 되는데 마르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해서

UV레진과 저렴한 UV렌턴을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10초 안에 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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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도색준비를 합니다

방울을 마스킹 테이프로 마스킹을 한후

흰색 도료로 밑칠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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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울의 마스킹 테이프를 떼고 형광도료를 도색합니다

평소 하던데로 스펀지를 이용해 도색하려니 꽤나 어렵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사용하던 에어브러시를 사용해서 도색을 해봤던니

훨씬 편하더군요

대신 마스킹하는 귀찮음과 도색시간이 약간 늘어나는 단점이 생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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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색 도료로 마디 칠을 하고 좀더 고급스럽게 보이기 위해

금색띠도 칠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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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운 곳에서 발광 테스트 샷입니다

광섬유를 사용한 전자찌 보다 훨씬 밝은게 완전 만족입니다

이제 찌 몸통을 삽입하고 방수칠만 하면 완성 입니다

 

 

지금까지 led를 사용한 전자찌탑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전짜찌가 야간에 좋긴 한데 단점도 있습니다

led건 광섬유건 제일 큰 단점이 찌탑 무게가 무거워 진다는 건데

그래서 몸통은 순부력이 높은 나노소재의 몸통을 적극 추천 합니다

 

사용해본 결과 나노 소재의 몸통에선 찌탑이 무거워져도 무게 중심만 잘 맞추면

예민한 입질도 잘 표현해 주더군요 

한때는 중후한 찌올림에 빠져서 삼나무 몸통을 자주 사용했는데 전자찌에는 사용하기 힘듭니다

너무 둔해져서 노지에는 괜찮지만 양어장에선 입질 표현받기가 너무나 힘들더군요

(뭐 입질이 활발할 때는 삼나무를 사용한 전자찌도 잘나오긴 합니다만...^^)

 

그리고 단점중에 하나가 찌탑의 무게 상승에 의해 찌다리가 길어져서 

찌전체의 발란스가 어긋나 보이게 됩니다

그러니까 찌탑이 25cm 인데 찌다리의 길이가 30cm를 넘어가 버려 외형적으로 안이쁘게 되는거져

그래서 저는 찌다리를 짧게 하고 찌톱 연결 파이프를 찌다리에 삽입해 무게를 맞춥니다 

그러면 외형적으로도 이쁜 찌가 됩니다 

일반찌도 수심이 얕거나 수초지역에서 사용하기 위해 찌다리를 짧게하고

편납등을 찌다리에 감아 무게를 맞추기도 하는지라 기능상엔 문제가 없을걸로 판단이 됩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아무래도 찌탑의 무게상승으로 찌다리쪽도 무게가 높아야 무게중심이 잡히기 때문에

이래저래 순부력이 낮아 지게 됩니다 이게 전자찌의 가장 큰 단점이 될텐데요

순부력이 높은 나노 소재의 몸통을 사용함으로서 그 단점도 어느정도 보완이 됩니다

그래도 나노 소재의 몸통을 사용한 일반 찌에 비해 둔해지는건 어쩔수 없으니

동절기 낚시나 하우스 낚시는 가급적 일반찌를 사용하는게 조과에 더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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