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ing is my life (배스)

베스트짐승 작성일 19.03.15 14: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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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짱 회원님들~ 얼마전 가입 이후 처음으로 게시글이란 것을 올려보고

소소한 재미을 느껴서 다시 한번 저의 낚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처음 낚시 시작부터 현재~ 앞으로 제가 하고싶은 낚시까지~

 

제가 첫 낚시란 것을 해본것이

어느날 두 아들들이 FTV를 같이 보고, 낚시란걸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부모란게 자식들이 해보고 싶은게 있으면 해주는게 부모 마음

그래서 집근처 실내 낚시터에 가서 잉어를 처음 잡아봅니다

잡아보니 "아~ 이런게 손맛이구나"를 느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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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 낚시 함 해볼까?? 생각찰나에 회사 이사님이 퇴근 후에 데리고 간 곳은 영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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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저의 첫 배스 입니다. 보이십니까? 저 세상 다 가진 표정? 첫수가 35cm이라니..

ㅈㅓ거 잡고 마음을 먹습니다.. "내가 할 낚시는 배스다!!"

이사님은 이미 배스 앵글러 였던겁니다.. 허나.. 이사님도 초짜..

그날 집에 가서 와이프 몰래 이것저것 주문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주문한걸 받아보니.. 릴은 스피닝인데 로드는 베이트 .. ㅎㅎㅎ

로드는 다시 반송하고 아주 저렴함 셋트로 주문하고.. 다시 뭍으로 가봅니다.

 

이때만해도 매듭법도 모르고.. 루어에 와이드갭, 지그헤드.. 끼울줄도 모르고.. 그냥 막 대충 끼워서 던졌어요

옆에 같이 던지던 어떤 아재가 "혹시.. 초보신가요?" 물어보길래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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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한번 해봐요.. 이거 변태 미끼예요 ㅎㅎ"라면서 10개를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초보면 유툽에 좋은 자료 많으니

그걸로 공부해보세요하고 알려주시기까지.

바로 그날 유툽으로 여러가지 영상을 찾아 공부를 시작합니다.

제일 저에게 도움을 줘던 영상은 후아~ 하시는 서프로님(시즌 1이 아마 140편??정도?)

그리고 블랙런커님꺼(파이어거시기)까지.. 요 두가지를 3일만에 다보고.. 자신감이 생겨 바로 베이트로 입문합니다.

이때 와이프가 저를 만나면서 이렇게 먼가에 빠져 행복함을 느끼는 것을 처음 본다며, 가정에 소홀이만 하지 말고

하고싶은데로 하라고 승인이 떨어집니다.(친구2년+연예10년+결혼7년차 합 19년을 옆에 있을당시) ㅎㅎㅎ

 

첫베이트는 우라노G2+어벤져mh로 광주 모프로님 샵에서 1시간 특강을 듣고 구입하게됩니다.

그리고.. 그날.. 다시 집에 가서 평소데로 유툽 배스 영상을 보고 있는데 잠이 안오는겁니다..

마치 처음 당구를 접하고 천장에 당구대랑 공이 보이는 것처럼~ ^^

시간은 막 새벽2시.. 걍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아내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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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야습 고기~(이 시간이 새벽 4시..) 이넘 잡고 추가로 5수 더하고 바로 출근을 합니다.

야습+출근+유툽공부+야습+출근+유툽공부.. 이게 습관이 되고

후아~ 프로님의 버징이란걸 해보고 싶어 H로드와 합사 감을 스풀을 추가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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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지금까지도 이렇게 색깔이 고운 배스를 잡아보지를 못했습니다.. 역대 최고 빛깔~

허나.. 큰 문제가 생깁니다.. 고기는 어찌어찌 잡는데 자꾸 빽이 나네요.. 10번 던지면 5번은 빽.빽.빽

영상으로만 배우다 보니, 이게 한계인듯..

그래서 이날 부터 열심히 캐스팅 연습만 합니다.. 한 2주정도.. 회사 옥상.. 회사주차장.. 강가..지하주차장..

한김에 피칭부터 사이드.. 쓰리쿼터.. 언더..덤으로 원핸드 캐스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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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캐스팅은 자신감이 생겨 빽은 저멀리~ 비거리도 저멀리~ ㅎㅎ 

왠만한 캐스팅이 되다보니.. 3달만에 스키핑까지 끝내버립니다..(피칭 스키핑은 아직 못함.. ㅡㅡ)
 

2016년 8월이 첫 낚시 시작이고.. 이때는 런커를 보지는 못합니다.

2017년 4월.. 아직도 낚시에 미쳐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드뎌 만납니다.. 그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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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런커에 56cm.. 거기다 마릿수까지..(이날 한.. 150마리는 잡은듯..)

이거 잡고 저의 두번째 배스뽕을 맞아버립니다.. 좋다.. 아주 좋다..

 

이후 오늘까지 사진첩을 정리해보니.. 약 1,000마리 정도를 잡아더군요.. 이중에 런커는 45마리..(확률로는 4.5%네요.)

올해가 3년차가 되어가보니.. 한가지 더 하고싶은게 생김니다. 바로 보팅~

워킹의 한계를 슬슬 느끼고 장비병도 지나치니.. 보팅이..

 

사기전에 타봐야하는데.. 사기전에 타봐야하는데... 

드뎌~ 담달에 친구의 처남분 도움으로 대청호 밸리 일정이 잡혔습니다.~ ㅎ

그분은 루어 낚시 10년차 고수.. 어탐기랑 밸리 운영.. 제가 잘 모르는 루어 운영법 등을 알려주신다 하니..

아주~아주~ 기대가 되네요..

 

글을 쓰다보니.. 친구 중에 하나가 저에게 물어 본 말이 생각나네요

그넘은 바다 원투하는 친구인데 "그 먹지도 못하는 고기.. 먼 재미로 낚시하냐?"

그래서 저는 그랬습니다.. "너가 하는 낚시 미끼는 두개지? 지렁이랑 새우?"

"내가 하는 낚시는 한마리의 어종을 잡기위해 수백가지의 루어와 각 루어의 액션법까지 더하면 무궁무진하다"

맞죠?? 아마 대부분의 앵글러 분들 생각이 저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배스 낚시는 재미있고 매번 공부를 하면서 하는 낚시입니다. 

쓰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예전 생각도 많이도 나고..

이런 열정으로 공부했으면.. 서울대... 하... ^^

 

암튼,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홧팅 하시고~ 서로 좋은글 공유 많이 됬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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