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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이씨 님이 읽으면 좋을만한 바이크입문 글[14]
  • 계급
  • 검은고야이
  • [211.xxx.xxx.xxx]
  • 19.05.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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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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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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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붉은나비입니다.

    자유게시판 글양식이 깔끔하게 변경됐네요 이전보다 훨씬 보기 좋네요.

    바이크력 5년차에 10년클라스 고수분들도 많은 바튜매에서 부족할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입문하는사람 바접하는사람 많이 보아온 경험을 살려
    제 경험과 주변에서 보아온 것들을 공유하고자 오늘도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습니다.

    제 입문기종은 국산 로드윈 125cc였고
    그뒤로 CBR250R 2년 -> F800GT 1년 -> K1300R 1년을 거쳐
    현재는 1200cc R nine T를 타고 있습니다.

    단기통부터 4기통까지 타봤고
    125cc부터 1300cc까지 다양하게 타본셈이지요

    알나인티같은경우 cc는 높지만 출력보다는 감성에 충실해 미들급 정도의 출력을 가지고 있기에
    흔히 말하는 오버리터 찍고 미들로 내려온 케이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입문할 무렵에 BMW의 S1000R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S1000R을 타면서 기록을 남기는 블로거나 유튜버들을 모조리 구독하곤 했어요
    하지만 그땐 돈이 없었고 일단 입문한뒤 회사생활과 라이더취미를 병행하면서
    위에쓴대로 여러번의 기변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도 "리터급으로 입문해도 괜찮다 조심조심 타면 된다" 같은 글이 많았어요.
    그래서 더 아쉬웠고 리터급 타는 사람들을 동경했어요.
    그래서 오늘 이야기 주제는 리터급 입문, 과연 어떠한가 입니다.

    중복투자를 피하고 바로 드림바이크에 앉는것, 금전적인 측면에서는 좋을 수도 있어요
    라이딩의 재미보다 소유하는것 자체에 의미를 둔다면 그렇겠죠.

    그래도,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아 나는 리터급으로 입문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라고 지금은 생각을 합니다.

    흔히들 리터급으로 입문해도 상관없다. 
    대신 안전운전 방어운전 천천히 타라 이렇게 말들을 합니다.
    말은 참 쉽고 그럴싸합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나대다 죽지말고 바이크 위에 앉아서 이동만 하라는 소리죠.
    듣기 안좋지만 사실입니다. 그리고 누구나 가능한 일이 맞습니다...

    하지만 보통 동경하는 진짜 라이딩의 재미는 그런게 아닐겁니다...
    우리는 바이크를 내몸처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적절한 속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안전하고 재미있는 라이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거에요.

    입문자가 고배기량 바이크에 탔을때 겪게되는 어려움들을 적어보겠습니다.


    1. 예민한 스로틀
    쿼터급이든 리터급이든 스로틀을 감는 각도나 범위 자체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최고속은 큰 차이가 있죠
    같은 스로틀로 리터급 알차는 시속 0km~300km를 제어하고
    쿼터급 네이키드는 0km~160km 내외를 제어합니다.
    이는 내가 원하는 속도를 유지하거나, 가속 및 감속을 할때
    훨씬 세밀한 스로틀 조작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달리 말하면 자비롭지가 않다는거죠
    한순간의 스로틀 실수로 하야부사가 공중제비를 도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초심자라면 누구나 이런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2. 과도한 출력
    고배기량 바이크의 속도 영역은 실용적이지 않습니다.
    실용영역과 동떨어진 위법하고 위험한 초 고속 영역이죠
    교통 흐름이나 다른 차와의 안전거리 같은건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그리고 바이크는 탑승자가 그런 고속 영역을 제어해낼 수 있는지 판단하지 못합니다.
    이와 같은 사실이 1의 예민한 스로틀과 더해지면서
    아직은 천천히 가고싶은데 바이크는 자꾸 튀어나가려고 울컥거리고
    달리게 놔뒀더니 어느새 앞차 번호판이 눈앞에 있고 브레이크 잡으니 서긴 섰는데
    가슴은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는 경험을 할수있습니다.
    사용할수도 없고 사용해서는 안되는 과도한 출력은 장점이 아닙니다.
    출력이 있는데 못쓰는거랑 애초에 적당한 출력만 있는것 중에서 선택하라면
    차라리 적당한 출력만 있는 바이크쪽이 재밌습니다.

    3. 기어단수와 속도와 RPM의 관계
    어느정도 속도에서 어느정도의 코너를 돌아나갈때 어느정도 단수에서 어느정도 스로틀을 감아야 하는가
    바이크를 타는데 기본적이면서 굉장히 중요하고 또 심오한 영역입니다.
    저배기량으로 입문하는 초심자들이 굉장히 어려워하고 오랜 학습을 통해 숙달되어가는 영역이죠
    하지만 처음부터 리터급 바이크를 타면 이런 문제가 없습니다
    시속 80km에서 1단이든 6단이든 그냥 주행이 돼요
    무식하게 엔진 힘으로 밀고나가는게 가능합니다. 이게 장점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메뉴얼 바이크의 정확한 조작법을 학습할 기회를 박탈당합니다.
    게다가 스스로는 깨달지 못하고 오히려 바이크의 높은 출력을 자랑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아요.

    4. 코너의 공포
    3에서 말한대로 정확한 조작법을 학습할 기회를 박탈당한 라이더들이
    엔진힘에 의지해 고속으로 달리다가 코너를 만납니다.
    이 코너는 몇단 몇키로로 돌아야 하는 코너일까요?
    현재 속도에서 얼만큼 감속해야 할까요? 감속시의 정확한 조작은 어떻게 하는걸까요?
    아무것도 알수가 없습니다.
    RPM유지가 안되니 바이크를 눕히지도 못하고 그저 무섭습니다.
    일단 급브레이크를 잡고 뻣뻣하게 꺾은선 코너링을 합니다..
    일단 돌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가드레일에 박기도 합니다
    절대 좋을리 없습니다.

    5. 같은 실수, 큰 패널티
    많은 입문자들이 입문 1년이내 슬립이나 사고를 경험합니다
    아무리 운동신경이 좋고 다리힘이 센 사람이라도 최소한 제꿍 몇번은 합니다.
    제꿍만 해도 수리비 걱정이 드는데
    고배기량 바이크는 똑같이 조작해도 훨씬 속도가 빠릅니다
    사고가 발생하기까지 회피할 수 있는 시간이 적다는 뜻입니다.
    혹은 속도가 똑같아도 토크가 강합니다.
    결국 사고발생시 더 많이 파손됩니다. 바이크 혹은 라이더의 신체가
    저 역시 처음 125cc를 탈때 굉장히 많은 사고를 경험했습니다.
    연석밟고 넘어지고 낙엽밟고 넘어지고 얼음밟고 날라가고
    훌훌털고 일어나지 못했던 적은 없습니다.
    근데 250cc 타다 사고났을땐 입원과 수술을 하게되더라고요.



    그럼 입문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쿼터급 정도에서 최소 1년정도는 실력과 기본기를 쌓고 그뒤에 원하는 기종으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쿼터급은 충분한 출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넘칠만큼 과도하지는 않기 때문에
    오히려 정확한 스로틀과 기어 조작이 필요하고
    그런 바이크를 타다보면 자연스럽게 스킬이 쌓이게 됩니다.

    초보때 혹시모를 사고가 발생해도 고배기량보다 훨씬 덜 위험하고 돈도 적게 씁니다.
    그래도 시속 100km 이상 쭉쭉 달릴수있으니 풀장비는 꼭 차시고요

    일단 적절한 주행감을 익히게 되면 고배기량으로 가도 오버하지 않게 됩니다.

    제 주변에도 같은 리터라도 쿼터를 거쳐서 올라온 사람들이 훨씬 잘 타고 안전하게 타더라고요.




    위에 적힌 모든 애로사항들은 제가 직접 경험한 감상이거나 실제로 본 사례들이고요
    꿈꾸는 기종을 타시는 그날까지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기실수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봤어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언젠가 꿈꾸는 기종을 타시더라도 그후에 한단계 낮은 급 바이크를 다시 타보시는것도 좋아요.
    가볍게 이리저리 돌려도 보고 풀스로틀도 쭉쭉 감아보고
    상위기종에서 단련된 통제력과 정확한 제어로 인해 오히려 빨라지고 재미는 몇배나 많아지기도 하더라구요.

    이렇게 재미있는 바이크 평생 하나만 탄다는건 좀 아닌것같고
    이것저것 많이 타볼수록 좋은것같아요.
    그러다가 나와 잘맞는 바이크를 찾으면 더 좋고요.


    키보드만 잡으면 새벽 두시네요
    내일도 활기찬 하루가 되도록 이만 줄입니다.
    안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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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험 많은 라이더분의 생각이 많이 궁금했었는데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ㅊㅊ
  • 틀린말 하나도없음
    아 알천 갖고싶다
  • 알천 겁나 잘나왔던데 지르시지요
  • 지에스타다가 정리했는데
    요즘 알차시장은 어때요?
    저때만해도 스천알알이 다 씹어먹었었는데..
  • 지금도 대중적인건 스천알알이지만, 가성비로보면 알천알이지요. 제일 저렴하지만 최신기술 다 들어가있어요. 가변밸브와 연동되는 샤프트캠 들어가있어 초반부터 토크 주욱 밀어주고, 퀵쉬프트도 스천보다 훨씬 부드럽게 들어가지요. 마력202마력!

    다만 신형스천도 똑같이 샤프트캠 달고 엔진은 더 작아지고 출력은 207마력으로 높여 나옵니다 ~6~7월 판매예정이에요
  • 전 생각이 조금 다름...
    바이크 25~30살때까지 6R, 10R, 250R 순서대로 기변하면서 탔었음
    KKRT에서 형들한테 코너 배우고 같이 서킷들어가기 까지도 했음
    1. 예민한 스로틀
    이건 차도 마찬가지임. 누나 자동차 운전연수 시키는데 차가 미친듯이 튀어나감...
    어느 기계나 마찬가라고 생각됨... 심지어 지게차도 갑자기 확 밟으면 훅 튀어나가는데..
    2. 과도한 출력
    이건 인정 공공도로에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출력이 과도함....
    하지만 이건 기어로 조정이 가능함 3번과 연계해서 설명하겠습니다.
    3. 기어단수와 rpm의 관계
    이거는 코너와 연결 지을 필요없이 무조건 알고 있어야함
    가장 기본인 자기가 타는 바이크의 성향도 모르고 타는 사람이 심각하게 많음
    심지어 몇년 탄사람도 자기가 타는 바이크의 최대 토크가 몇 rpm에서 나오는지도 모름
    토크와 rpm의 그래프만 보면 됨
    이 엔진이 빅뱅엔진(저,중 rpm에서는 토크가 약하다가 고rpm시 토크가 폭발하는 특징)인지
    아니면 저 rpm부터 꾸준히 토크가 나오는 엔진인지 파악을 해둬야
    일상에서 움직이는 부드러운 주행이 나올수 있음
    바이크는 2번과 같이 고출력이기 때문에 토크가 뿜어져 나오기 전에 미리미리 단수를 올려야
    부드럽게 공도에서 다닐수 있음
    예를 들면
    공도용: 1단 -4000, 2단 - 5000, 3단 - 5000, 4단 - 6000
    서킷용 : 1단 12000, 2단 12000, 3단 13000, 4단 13000
    이런식으로 외워놓고 댕겨야 함
    4. 코너의 공포
    하 이것도 기본이 안되어 있는겁니다.
    처음가보는 길이나 처음보는 코너는 무조건 서행이 기본중에 기본
    특히 유명한 말이 블라인드 코너가 보이면 스로틀을 닫는다가 있는데 그걸 무시한것...
    하물며 코너가 어느정도 깊이인지 다보이는 오픈코너인데 초보가 거기서 생각없이 간다는건 말이안됨
    꽤 오래탄 사람들이나 보고서 아 어느정도 속도로 돌면 돼겠지 라고 계산하고 들어감
    심지어 그 계산도 자기의 한계끝까지 쓰는게 아니라 보통 70~80%로 주행
    처음보는 코너에서 자기의 한계까지 끌어올리려면 날아가는게 정상
    그리고 코너에서 핸들로만 돌려는거는 그냥... 바이크에 당장 내려와야 하실분들입니다.
    바이크의 기본 운동성향을 아예 모르는 분
    바이크의 핸들은 눕히기 위해 존재합니다.
    왼쪽 코너라 치면 오른쪽으로 살짝 틀어주면(왼손을 밀어주면) 바이크는 왼쪽으로 눕습니다.
    카운터스티어링으로 눕히는 용도
    그리고 바이크는 직진 및 서있을려는 성향이 강하기 떄문에
    눕힌상태에서 브레이크를 잡으면 무조건 90도로 바짝 서기 때문에 위험함
    초보분들이 코너에서 사고가 많이 나는게 이 이유
    뱅킹각만 유지해도 빠져나올수 있는 코너를 무서워서 브레이크를 잡고
    브레이크를 잡으므로 바이크는 서게 되고 서면서 직진으로 가게 되니 가드레일에 꽝
    자동차는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조향을 어느정도 하지만
    바이크는 코너들어가기 전에 감속을 완전히 하고 들어가야 함

    결론
    쿼터급이하는 타다 사고가나도 데미지는 리터급보다 덜하지만
    그래도 운없으면 골로가는건 똑같음
    그래도 쿼터 타면서 경험을 축적해서 미들이상 가는게 좋긴 하지만
    바로 미들이나 리터 입문하여도 무난함
    단, 동호회나 각종 카페에서 무료 수강을 필수로 받으시거나
    돈내고 강습하는곳 찾아가서 강습받아야함
    돈도 없고 숯기도 없어서 못가겠다 하면 최소한
    https://youtu.be/Os0gShzLJ04
    이 코너링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영상이라도 꼭 보길 바랍니다.
    바이크는 빠른게 잘타는게 아니라 사고없이 안전하게 타는게 잘타는 겁니다.
  • 감사합니다^^
  • 보통 3번 4번때문에 =ㅅ=a; 리터급 입문 반대하는건데여;

    3번 4번을 입문하자마자 완벽히 해내거나 속도를 절제하면 그게 입문자인가요; 프로지;;;

    물론 돈내가 강습받는다면 뭘로 입문하든 괜찮다는거에는 동의합니다.
  • 그냥...본인이 잘난것 아닙니까?ㅎ 나는 이랬으니 너희도 이러면 괜찮아~~인것 같아요ㅎ
  • 그래서 리터로 입문하라고 부추기는건 무책임하다는거지요;

    옆에서 계속 캐어 할 수 있다면 또 모를까;
  • 저도 저 글에 공감하는데
    차더 마찬가지입니다.
    대신 차는 세단이면 저속 출력을 잘 셋팅하기 때문에
    한 순간 오버출력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봐야죠.
    2륜차는 완전 다름. 훅감.
  • 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바이크 구매시기가 여유가 있으니
    많이 생각해보고 구매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10년탔는데 워낙 시들해져서...오늘도 꾸역꾸역 세차해주고왔는데.. 두근거림이 그립네요ㅡ
    예쁘고 맘에드는 바이크사셔서 무사고로 오래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