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인증 = 무사고 ES300h

욘두 작성일 19.05.14 19: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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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번 무사고 인증으로 무탈하게 잘 타고 있는 욘두 입니다.

 

최근 정들었던 재규어 xe R-sport 를 처분하고

'나도 편안한 차가 타고 싶다' 는 와이프의 성화에

렉서스 ES300h 이그젝큐티브 트림을 출고 했습니다.

 

오늘도 무사고를 기원하며 인증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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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ES300h 와 가장 큰 차이를 두는 부분이 전면부의 스핀들 그릴입니다.

가로 배치된 그릴 형태에서 세로 배치 형태로 바뀌었는데, 인상이 훨씬 젊어지고 스포티 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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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과격하여, 여전히 호불호는 갈릴것으로 보입니다.

(제 눈에는 예뻐요.)

말이 많았던 이그젝큐티브 트림의 3포인트 LED 헤드라이트 인데,

18년에는 헤드램프 워셔액 분사 기능이 빠져있던게 문제가 되었고 현재는 모두 해당 기능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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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은 이렇게 생겼고, 노이즈 저감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딜러분의 설명으로는 휠 내부에 잡소리를 상쇄시킬 수 있는 공간이 있다나...? 뭐 그렇답니다.

 

타이어는 브릿지스톤 투란자 EL440으로, 앞뒤 모두 235/45R/18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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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베이더를 연상시키는 뒷모습입니다. '나 저공해 차요' 라고 광고하려는 듯 머플러는 숨겨져 있고,

페이크 머플러가 좌우로 범퍼에 형상화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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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운전자를 향해 버튼과 모니터가 배치되어 있고,

적절한 가죽과 많은 우레탄, 시마모쿠 우드 트림이 섞여있습니다.

패들시프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차인데, 의외로 패들시프트의 촉감과 조작감은 좋은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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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휠에 버튼이 굉장히 많습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방지 및 차선유지 주행 기능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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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쪽에는 주로 사용하는 버튼들이 아날로그 타입으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촉감과 조작감이 훌륭하며, 프론트 시트의 통풍 및 열선(3단계), 스티어링 휠의 열선(2단계),

리어 선쉐이드를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이 하단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그젝큐티브 트림에만 포함된 마크레빈슨 17채널 오디오 시스템은 차량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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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은 생각보다 굉장히 넓습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배터리 위치 변경으로 이전 모델에는 없던

센터 터널이 우뚝 솟아 있지만, 후륜구동 차량들의 그것과 비교할 정도는 아닙니다.

 

나름 쇼퍼드리븐을 표방(?) 하였는지 리어 시트의 센터 암레스트에 다양한 버튼들이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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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털 죄송합니다;;;)

제 키는 약 170cm 인데, 실제 운전하는 시트 포지션으로 설정 하였을 경우 무릎과 프론트 시트의 등받이에

주먹이 3개 정도는 들어갈 정도의 여유로움이 나옵니다. ES300h의 차 크기를 감안했을때 훌륭한 공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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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쇼퍼드리븐을 표방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비록 수동이지만, 리어 윈도우에 선쉐이드가 장착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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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다리털;;;)

리어 시트의 센터 암레스트에는 오디오 조절관련 버튼과, 리어 시트의 열선 버튼(3단계),

에어컨 조절 버튼(프론트 2웨이+리어 1웨이로 총 3웨이 에어컨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리어 선쉐이드 버튼이 존재하며, 송풍구 아래쪽에 1개의 시거잭과 2개의 USB 충전 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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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공간입니다. 사진상으로 크기에 대한 가늠이 어려우시겠지만,

일반적인 4인가족이 3박4일 여행 가기에는 충분하고도 넘치는 공간이 나옵니다.

 

하이브리드시스템의 배터리가 기존 트렁크 공간에서 리어 시트 밑으로 옮기게 된 결과인데,

때문에 트렁크 공간은 넓어지고 센터 터널이 생겨났지요.

 

패밀리 세단을 지향하는 ES300h에 있어 올바른 변경점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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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출고 후 현재까지 약 1500km를 주행 하였는데,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1. 공인연비는 약 17km/L 이지만, 실제 주행시 21km/L 정도의 연비를 보여줍니다.

   (출고 후 현재까지 평균 22.8km/L 의 연비를 기록 중입니다.)

 

2. 렉서스 다운 정숙함과 잡소리 하나 없는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3. 현재까지 출시된 ES 시리즈 중, 가장 완벽에 가까운 패밀리 세단을 완성했습니다.

 

단점

1. 리어 시트의 가죽 들뜸 현상은 시급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현재 개선품 준비중, 추후 공식 교체 예정)

 

2. 렉서스 코리아의 안타까운 고객 응대 방식.

   인슬라이딩 타입 썬루프에서, 물이 내부로 세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슬라이딩 타입의 경우 물이 내부로 세는 것은 맞으며, 이렇게 유입된 물은 내부에 흐르지는 않으나

   A필러, B필러에 설치된 배수관을 통해 외부로 배출되게 됩니다.

   ES300h는 최초 이러한 부분이 문제가 되었으나 '정상이다' 라는 반응으로 차주들의 공분을 샀으며,

   현재는 일본에서 개선된 제품이 조립되어 출고되는 관계로 제 차는 문제가 없습니다.

 

3. 빌어먹을 노트북 패드 시스템, 터치가 되지 않는 모니터. 그리고 주행 중에는 조작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들.

   안전을 위한다는 이유로 주행중에는 네비게이션 조작(새 목적지 설정 등)이나 기타 기능을 조작할 수 없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터치가 되지 않고 오로지 노트북 패드(?)만 지원하는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네요.

 

논외

1. 렉서스의 가장 큰 장점인 편안함을 어느정도 포기하였으나, 스티어링휠의 직결감 및 응답성,

   주행성능은 소폭 좋아진 느낌입니다. 이건 차주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혹시라도 렉서스 ES300h 구매를 고려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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