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기원과 역사

키토모 작성일 15.04.20 02: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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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45g의 무게.
둘레 22.9 ~ 23.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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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은 공을 활용하여,
인간은 '야구'라는 스포츠를 만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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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은 역시 '미국'에 있습니다. 즉, 야구를 널리 보급한 나라는 미국이라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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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미국의 메이저리그는 세계 최고의 야구 프로리그입니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꿈의 무대로도 불리며, 너무나 유명한 나머지 많은 사람들은 야구의 종주국을 미국이라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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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종주국은 미국이라는 것은 사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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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떤 역사 기록물을 보더라도, 야구의 기원이 정확히 나와 있지 않습니다. 확실한 것은 현대 야구가 존재하기 전부터, 야구와 비슷한 스포츠가 유럽에 있었다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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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바로 '크리켓(Cricket)'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야구가 '크리켓'이라는 영국의 국민 스포츠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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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은 17세기 잉글랜드 남부 지역에서 유행하던 스포츠였어요. 경기 방식은, 작은 공을 이용하여 두 팀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하며 득점을 겨루는 방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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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야구의 형태는 분명 크리켓과 거의 유사합니다. 크리켓은 미국에 야구가 보급되기 시작한 1850년 전부터 존재했으므로, 크리켓이 야구의 뿌리가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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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크리켓에는 큰 한계가 있었어요. 바로 대중 스포츠로 발전하기에는 제약이 있었다는 점인데요. 일단, 크리켓은 영국 귀족들이나 상류층만이 즐기는 스포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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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크리켓은 대다수의 서민들이 즐기는 스포츠가 아니었습니다. 또한, 가장 치명적인 한계는 경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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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크리켓 경기는 짧으면 하루, 길면 2~3일 동안 열렸습니다. 이처럼, 경기 시간이 안드로메다 급으로 길었으므로, 관객을 모으기 힘들어 대중화시키는 데 큰 한계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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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크리켓의 대안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야구(Baseball)'였습니다. 야구는 1800년대 초기, 크리켓에서 살짝 변형된 형태로 미국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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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야구는 총 9이닝으로 구성되어 경기 시간이 길어야 3시간 남짓이었기 때문에,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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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으로부터 약 170년 전인 1845년.
뉴욕에서 최초의 아마추어 야구팀이 창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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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의 이름은 '뉴욕 니커보커스'였죠. 팀 멤버는 총 10명이었으며, 이 팀의 출현으로 인해 현대 야구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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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뉴욕 니커보커스는 새로운 룰을 만들었는데요. 이 규칙들이 현재 야구의 기본 틀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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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당시 제정된 야구 규칙은 현재와 사뭇 다릅니다. 그리고 매우 웃기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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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룰에 따르면, 타자는 한 타석상 총 3번의 스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스윙이란, 그냥 배트(방망이)를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배트에 공을 맞추는 것을 의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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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배트에 공이 맞지 않으면 투수는 무제한으로 공을 던져야 했죠. 그리고 투수는 타자가 원하는 위치로 공을 던져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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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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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가 생깁니다. 타자들이 일부러 투수의 공을 치지 않으면서 경기를 고의적으로 지연시키는 현상이 발생한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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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해가 지면 경기를 종료시킨다'는 당시 야구 규정으로 인해 발생했는데, 타자는 자신의 팀이 지고 있어도 경기를 지연시키면 경기가 종료되기 때문에 이를 악용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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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858년, 이런 지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스트라이크 존(Strike Zone)'이 생겼습니다. 이 존이 생기면서, 만약 타자가 이 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치지 못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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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라이크!!(STRIKE!!!)'라고 선언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투수들의 역할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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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투수들은 지금처럼 변화구를 자유자재로 쓰며 타자를 속이는 역할이 아닌, 그저 '타자들을 위해 공을 던져주는 사람' 정도의 역할이었습니다.(최소 배팅 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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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투수들도 사람이죠. 사람은 욕심을 부리기 마련입니다. 변경된 규칙에서도, 투수들은 스트라이크 존 안의 '타자가 원하는 지점'에 공을 던져야만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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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엔 투수가 타자가 지정한 코스에서 가능한 멀리 던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현대 야구 관점으로 보면, 이는 당연한 말이지만 당시 야구는 '타자'를 위한 시스템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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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1863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타자가 지정한 코스에 투수가 공을 던졌다고 볼 수 없는 경우', 스트라이크 개념과 반대되는 '볼(Ball)'을 선언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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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볼로 판정된 공이 일정 개수를 넘어가면, 타자는 1루로 진루할 수 있다는 규칙이 생겼죠. 이 규칙이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볼넷(Base On Balls)'의 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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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 on Balls'의 뜻은 즉, 볼을 많이 던지면(=ON BALLS)이면 타자에게 진루를 허용(=BASE)한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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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최초의 볼넷 기준은 단 3개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투수들이 모두 커쇼나 류현진이 아닌지라 이 조건을 충족하기에 상당히 까다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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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볼넷 개수는 꽤 많은 변화를 거칩니다. 1871년의 볼넷 기준은 무려 9개였죠. 그리고 30년에 걸쳐 8개 7개 6개로 줄다가, 1889년에 4개로 지정되어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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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야구의 규칙은 엄청난 시행착오를 통해서 점점 다듬어지며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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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인해, 야구는 점점 재미있어졌기 때문에 1800년대 후반, 야구는 미국 전역에서 매우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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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인 曰
: "요새 뉴욕이랑 보스턴에서 유행하는 스포츠가 있다던데.. 이름이 야구래. 재미있다는데 한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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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가 재미있다는 소문은 순식간에 미국 전역에 퍼졌습니다. 그래서 북동부 지역의 상류층만이 즐겼던 야구는 중산층과 서민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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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야구 경기 모습은 지금 관점에서 보면 꽤 웃깁니다. 투수들은 거의 '언더핸드'로 던졌고, 포수는 혹시라도 타자 배트에 맞을까 두려워 타자에게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을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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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수비를 하는 야수들은 글러브를 끼지도 않고 맨손으로 공을 잡았습니다. (겁나 아팠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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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국에 최초의 아마추어 야구팀이 생기며,
야구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던 186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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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상 처음으로 프로 팀이 탄생합니다. 이 역사적인 팀의 이름은 '신시내티 레드 스타킹스(Cincinnati Red Stockings)'였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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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이 팀이 현재 메이저리그의 내셔널 리그에 소속된 '신시내티 레즈'의 전신입니다.(추신수 선수가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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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드 스타킹스'는 최초의 프로팀답게 거의 리그 깡패 수준이었습니다. 이들은 출범하자마자 89연승을 했죠. 이러다 보니, 리그의 형평성은 거지 상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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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년 후, 새로운 리그가 탄생합니다. 1871년에 탄생한 '내셔널 어소시에이션(National Association) 리그'가 그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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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름에서도 강하게 느껴지듯이, 현 메이저리그의 양대 리그 중 하나인 '내셔널 리그(National League)'의 전신이 '내셔널 어소시에이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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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현 메이저리그는 두 개의 리그(내셔널 리그, 아메리칸 리그)로 나뉘어 지는데요. 하지만 메이저리그 초창기에는 내셔널 어소시에이션 리그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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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그는 1871년부터 5년 동안 치러졌습니다. 그러나 리그에 소속된 6개 팀이 탈퇴하여, 독자적으로 만든 리그가 바로 '내셔널 리그'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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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셔널 리그 소속 팀들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경쟁 리그들이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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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셔널리그의 위엄에 미치지 못하여 곧 '듣보잡'이 되어 야구계에서 퇴출됩니다. 그리고 약 30년이 흐른 1901년에 제대로 된 리그가 출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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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바로 '아메리칸 리그'였습니다. 이 리그는 출범부터 만수르 모드를 가동하며, 내셔널 리그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선수들을 대거 데려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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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내셔널 리그와 경쟁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습니다. 그래서 미국 메이저리그에는 양대 리그가 생기게 되었고, 1903년에는 최초의 양 리그 간의 월드시리즈가 벌어지기도 했죠.'

 

출처.피키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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