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균의 위엄

나라야_ 작성일 16.06.26 11: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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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에 눈이 멀어 군인으로서 본분을 망각한 인간백정으로 한산도 해전 직후 이순신에게 위임받은 패잔병 처리 임무에 실패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일본에 잡혀갔다 돌아오던 조선인 여성등과 어린 아이들을 모두 죽여 왜군의 목을 벤 것이라 속였다. 자기 능력으로 안되니까 이렇게 공훈을 부풀려서 보고하려고 수작을 부린 것이다. 

일본으로 잡혀간 여자들은 관백(關伯) 평수길(平秀吉)이 엄히 금지시켜 되돌려 보냈는데 수사 [35]가 적선을 쳐부순 날에 배에 가득 실려있던 아이들과 여자들이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외쳤으나 듣고도 못 들은 척하고 모두 목을 쳤다고 한다. 이로써 송서(宋瑞)의 딸과 손녀도 우리나라 사람 손에 죽은 것이 아니겠는가
ㅡ《정만록》


이후 전란을 피해 남해안의 섬에서 살아가던 조선인 어부들을 죽여 그 수급을 바치려다 이순신에게 저지당한 기록이 난중일기에 남아있다. 그것도 두 번이나 나온다. 심지어 어부들에게 머리카락을 일본인처럼 꾸미고 옷도 일본식으로 입혀놓았다가 이순신에게 발각되었다. ※ [35] 수사(水使) : 원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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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출세에 눈이 멀어 민간인의 목을 벤 후, 왜군의 목을 밴 것이라고 속임 - 죽이기 전에 일본인 처럼 꾸미기도 함

이순신에게 걸린 것만 두 번 - 이 기록이 난중일기에 남아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진왜란 이후 이순신, 권율과 함께 1등 공신으로 봉해짐

 

이순신 입장에서는 이딴 넘 때문에 조정에서 까이니 더욱 빡쳤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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