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댓글에 길게 썼다가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어떻게 생각하시나 알고싶어 게시글로 옮겨왔습니다. 

의사란 집단은 정말 뭉치질 않습니다. 의사들의 이익이 달린 문제에도 나만 아니면 돼!!라는 의식이 팽배해있기 때문이었습

니다. 그 이유는 같은 의사라도 전문과가 너무 세분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의사라도 돈버는 수단이 다르다는 뜻이

죠. 

변화하는 정책 하나에 따라 웃는과가 생기고 우는과가 생겨버립니다. 하지만 요즘 보면 웃는과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정부

에서 의사들을 지나치게 쥐어짜내고 자신들의 손아귀에 넣기만을 바랍니다. 의사들끼리 뭉쳐서 자신들의 밥그릇은 자신들

이 지켜야하는데 그렇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한의사와 약사들 협회는 정말 잘 뭉치고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는데 열심히들

이죠. 최근 한의사들이 영상장비를 사용해달라 요구하는 것, 옛날 일이지만 약사협회에서 의약분업을 이뤄낸일 등을 봐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의사들은 전혀없죠. 자신들의 밥그릇을 빼앗겨만 왔습니다. 

물론 지금 50-60대 혹은 그 위의 의사분들이 많이 해드신건 사실입니다. 흔히들 꿀빨았다고 하죠. 의사 면허증만 가지고 있

다면 건물하나 올리는건 쉬웠다고들 하니까요. 지금 국민들의 의사에 대한 안좋은 의식들을 심어준 분들이기도 하구요. 그

분들이 누리던것을 지금 우리들이 누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고 되찾고자 하는것이 아닙니다. 지금 상태만이라도 

유지하려고 움직이기 시작하는겁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리면 현재 의사들은 택도 없는 일입니다. 

뭐 내가 아는 의사는 돈을 긁어 모으던데??? 뭐 우리동네 의사는 건물 샀다더라!! 라고 하시는 분들이 분명 존재하실겁니

다. 그럼 저는 묻고 싶군요. 전문직 중에, 아니 어느 분야던지 상위 10프로 안에 드시는 분들은 돈도 잘벌고 잘나가시는

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님이 아시는 그 의사분들은 분명 의사들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시는 분들입니다. 

저도 위에 최대집이라는 분 마음에 안듭니다. 다른 정상적인분이 이 움직임을 이끌어주셨으면 좋았겠지만 저분이라도 총

대를 매고 움직여주니 고마운 마음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대집 윤서인 등 이분들의 정치사상을 지지하려는 마음

은 전혀 없습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지만 국민을 위해 움직인 적도 없는 집단이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의사 자신들을 위해서도 

제대로 된 행동을 보인적도 없습니다. 개판이었죠. 뭉치질 않으니까요. 대학병원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특히 그러했습니다. 

지금도 그래 보이지만요. 

뭐 암튼 헛소리가 길었는데 위에분이 쓰신글에 답해드리자면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지만 전문직 중 가장 힘도 없고 뭉치

질 않는 사람들이 의사란 놈들입니다.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직종인 만큼 파업등의 단체행동을 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행동으로 보여주는 의사들이 매우 적었습니다. 저처럼 인터넷상에서나 타자 두드리겠죠. 하지만 이번 정책에 반발

하여 슬슬 의사들 사이에서도 단체 움직임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느끼고 참가하고자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잘 살려고 환자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은 하지 않을겁니다. 지금 정책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정책이고 그 

피해는 직접적으로는 의사에게 간접적으로는 환자분들에게도 미칠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기에 이번 시위도 열린것이구

요. 

이번 시위와 단체 행동을 나쁘게만 보시지 마시고 그들이 요구하는 바를 색안경을 벗고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1차 진료

에 종사하고 계신 수많은....대부분의 의사분들도 자영업자와 마찮가지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럼 환자를 돈으로 보는거

냐!!!!! 따지실 텐데 그렇다면 반대로 여쭤보고 싶네요. 의사는 돈벌면 안됩니까?? 희생하는 의사만이 진정한 의사이고 돈 

벌려고 열심히 일하는 의사는 속물인가요....?? 여러분도 돈 많이 벌고 싶어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시는거 아닌가요??

환자분들에게 부당한 비용을 청구하는 의사가 있다면 하나하나 따지시고 신고하세요. 그리고 소문내세요. 나쁜 병원이니 

절대 가지말라고. 

리베이트 받는 의사가 있나요?? 그럼 신고하세요. 그런 놈들은 의사 면허 취소시켜야 합니다.

인터넷이나 주위에서 주워들은 이상한 얘기로 무작정 의사를 나쁘게만 보시기를 멈춰주세요. 나쁜 사기꾼 같은 의사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도태될겁니다. 의사도 자영업자니까요. 실력있고 친절하고 정직한 의사들이 결국 오래 살아남습니다. 

특히 동네의원분들은 더욱 그러하겠죠. 환자 등쳐먹고 친절하지도 않고 나쁜놈인데 동네서 살아남을수 있겠습니까??

의사란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서 열심히 일한만큼 돈 벌겠다는 사람들에게 너희는 돈 많이버는 놈들이니 더 쥐어짜도 

괜찮아!!!!! 이런 생각은 이제 버리셔야 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막상 현실은 일반 월급쟁이분들보다는 조금 더 벌지는 몰

라도 예전과 같이 엄청 유복한 생활을 누릴정도로 버는 의사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속에 쌓인 것들이 많다보니 이런 인터넷 댓글에 너무 긴 글을 남겨버리네요.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