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쓰장사 하는데유 오늘 천사같은 초딩 손님이 왔네유

kanghiro 작성일 18.03.22 10: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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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애기랑 엄마랑 손님으로 오셨는데



애기 생일이라고 속옷을 맘에 드는걸로 사주더군요



그런데 애기가 을매나 착하던지 "엄마 속옷 너무 비싸다 엄마꺼 사" 이러더군요



헐.. 감동ㄷㄷㄷ



엄마는 됐다고 니꺼 사라고 몇 장 사고 가셨었는디



어제 그 애기가 문 빼꼼 열고 들어오더니



엄마 속옷 사주고 싶다고 얼마면 되냐고 해서



"너 얼마 있는데?" 하고 물어봤죠



전재산 6천 5백원 있다고 하더군요



그중에 2천원은 내일 버스비 해야한다고ㅋㅋ



그래서 제가 4천 5백원짜리 세트 있다고 말해줬죠





옴마



그랬더니 오늘,, 방금전 학교 끝나고 왔다면서



4천 5백원 저렇게 주고서 세트 달라고 하데요



을매나 이쁘던지,,



나는 장가가면 저런딸 낳을 수 있을까.....



아, 내가 속옷장사 하니까 이런일은 없겠구나..... 뭐 이런 생각들이 스쳤네요.



2만 8천원짜리 기본 세트 하나 들려줘서 보냈습니다



이런건 손해 본다고 생각하지 않아유



애기가 크면 '아 그 아저씨 나한테 뻥쳤구나 단골 되야겠다' 하겠죠 ㄷㄷㄷ



...



아 쓰고보니 이게 아닌디 셀프 감동파괴 해버렸...



1줄 요약 : 장사의 법칙




출처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statusList=HOT%2CHOTBEST&document_srl=5066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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