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인를 위한 나라는 없다" 뒷이야기

천국의천사 작성일 18.06.14 22: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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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는 2008년 개봉한 노인를 위한 나라는 없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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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미국 출신의 작가 코맥 매카시가 2005년 출간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제목은 아일랜드의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에서 따온 구절

"That is no country for old men"으로,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 즉 '노인을 돌봐주지 않는 나라'가 원래 뜻에 가깝다고 한다.

 

 

 

 

02  제작자 스콧 루딘은 원작 소설이 출판되기도 전에, 감독 코엔 형제에게 책을 보내주었다.

 

그리곤 영화화를 제안했는데, 이에 평소 코맥 매카시의 소설을 즐겨보던 그들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03  대부분의 성공한 소설 원작 영화들과 달리,

상당수의 행동과 사건이 원작 그대로 등장하며 발생 순서도 동일하다.

 

예를 들면, 영화 끝에서 보안관 에드 톰 벨이 내뱉는 나레이션은 원작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에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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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코엔 형제는 평상시의 작업 방식과 달리, 배우를 염두해 두지 않고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05  *파이널 컷 프로를 이용해 처음으로 아카데미 편집상을 수상했다.

 

*애플 사에서 개발한 macOS 전용 영상 편집 프로그램.

 

 

 

 

06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각본상,편집상을 모두 수상한 두번째 감독이다.

 

첫번째로는 <타이타닉 (1997)>의 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수상한 기록이 있다.

한편 코엔 형제는 이번 작품에서 연출,각본,편집,제작까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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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조슈 브롤린은 당초 <그라인드하우스 (2007)> 촬영으로인해 를르윈 모스 역을 맡지 못할 뻔 했다.

 

하지만 그는 <그라인드하우스 (2007)>의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에게 말해 카메라를 빌려 현장에서 오디션 테이프를 만들기로 결심했고

당시 영화의 제작자로 있던 쿠엔틴 타란티노가 감독을, 마리 쉘톤이 칼라 진 역을 하고 굉장한 공을 들여 테이프를 완성해 코엔 형제에게 보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퀄리티의 오디션 테이프를 본 코엔 형제는 짧게 "조명이 좋네"라는 평을 내리곤 그의 캐스팅을 최종 확정지었다.

 

 

 

 

08  가렛 딜라헌트는 웬델 부보안관 역을 맡기 전까지, 를르윈 모스 역에 대한 오디션을 다섯번이나 봤었다.

 

 

 

 

09  조슈 브롤린은 역할에 캐스팅된 지 이틀만에 오토바이 사고로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그는 코엔 형제와의 작업을 간절히 원했었기 때문에 행여나 역할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극 중 그가 맡은 캐릭터역시 초반에 어깨 부상을 입기 때문에 이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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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코엔 형제가 안톤 시거 역을 위해 하비에르 바르뎀을 만났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난 운전도 못하고, 영어도 엉망이고, 폭력을 싫어합니다. 이에 코엔 형제는 그래서 당신을 부른 겁니다.

하비에르는 코엔 형제 작품에 자신의 꿈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를 받아 들였다.

 

 

 

 

11  안톤 시거의 머리 스타일은 1979년 찍힌 매음굴 주인의 사진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리고 처음 하비에르 바르뎀이 자신의 머릴 보았을때 "맙소사, 앞으로 두달간 누구와도 관계를 못 가지겠군"이라며 괴로워 했다.

하지만 코엔 형제는 예상했던대로 음침해 보이는 모습에 굉장히 흡족해하며 그에게 하이파이브로 답했다.

 

 

 

 

12  안톤 시거의 산탄총에 부착된 소음기는 영화를 위해 코엔 형제가 발명해낸 것이다.

 

영화 제작 당시만 해도 산탄총에 소음기를 부착한다는 것이 실용적이지도 못할 뿐더러, 불가능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후 산탄총 소음기는 2014년에 들어서고나서야 본격적으로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모델이 출시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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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마크 스트롱이 안톤 시거 역의 오디션을 봤었고, 하비에르 바르뎀과 함께 최종 2인까지 갔었다.

 

 

 

 

14  극 중 안톤 시거가 차량 폭발을 이용해 약을 훔치는 곳은 '마이크 조스'라는 약국인데

이는 감독 코엔 형제가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던 약국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외에도 코엔 형제가 설립한 영화 제작사 이름 또한 마이크 조스 프로덕션이다.

 

 

 

 

15  극 중 안톤 시거가 사용하는 도구는 캡티브 볼트라는 총기다.

 

가축총으로 불리며, 원래의 용도는 소 도축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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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010년 4월, 토미 리 존스는 파라마운트 제작사로부터 1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이는 그가 당초 출연 계약과 달리, 흥행 보너스를 받지 못하자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승소한 대가다.

한편 영화는 2008년 개봉되어 그 해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1억59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들었었다.

 

 

 

 

17  토미 리 존스는 세 주연 중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았지만, 비중은 가장 적다.

 

 

 

 

18  원작 소설 속 에드 톰 벨이 한 마약 딜러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대사가 있다.

"그 놈은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서 연방법원 판사를 쏴 죽였지"

 

실제로 1979년, *찰스 해럴슨이란 남자가 연방법원 판사를 살인한 혐의로 체포된 사례가 있는데

그는 놀랍게도, 이 영화에서 칼슨 웰스 역을 맡은 배우 우디 해럴슨의 친아버지이다.

 

*청부 살인업자로, 1979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지역 판사인 존 우드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되어 2007년 향년 69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옥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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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매우 빠듯한 제작 여건 탓에, 코엔 형제는 단 250,000피트 길이의 필름만 사용했다.

 

일반적인 영화는 대게 700,000피트에서 100만 피트까지 사용된다.

 

 

 

 

20  예상치 못하게 큰 예산이 소요된 것 중 하나가 가짜 혈액이었다.

 

코엔 형제가 영국에서 발견해 구매한 특수분장 피였는데, 1갤런에 800달러나 했지만 설탕이 전혀 들어 있지 않아 긴요하게 쓰였다.

이러한 고가의 가짜 혈액을 산 이유로는 설탕으로 제작된 일반 혈액과 달리 주변에 벌레와 개미들이 꼬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꼭 시간 되시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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