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시위러

나를밟고가라 작성일 16.08.27 19: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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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코에서 잉여롭게 포텐글을 뒤적거리다가 쥬씨글을 보았다.

 

사진을 보는데 굉장히 낯이 익은 얼굴이 눈에 띄였다.

 

참고로 나는 조그마한 특징이 있다면 사람 얼굴을 굉장히 잘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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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 두번째 머리 짧은 사람.

 

처음에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긴가민가했으나 여자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저 짧은 머리의 사람... 어디서 본걸까?

 

데자뷰인가 오늘 편의점에서 봤나?

 

피켓에 흐릿하지만 알바노조라고 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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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알바노조라고 쳤을때 조금만 내려가다보면 정확히 얼굴이 나오신다.

 

짧은머리, 검은 뿔테에 노란조끼까지 백프로다. 알바노조의 사무국장이신 이분.

 

조금 더 검색해보았다. 얼굴이 확실해지니 더더욱 데자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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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함도 나오신다. 용윤신 사무국장님.

 

내가 어찌보면 평범하게 생기신분의 얼굴이 왜 이리 낯익은걸까

 

역시나 구글에 용윤신을 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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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단순히 알바노조에서 일하시는분인 줄 알았는데 올 상반기 최고 화제였던 강남역 사건에서 시작된 '여혐' 대세에 관한 인터뷰를 하셨다.

 

27살이신 용윤신 사무국장님. 신상을 털려던게 아니라 뉴스만 보다보니 존함과 연세까지 알아버렸다.

 

그것도 길거리 인터뷰도 아닌 시위 중에 말이다. 이 시위의 이름은 '그래도 우리는 어디든 간다’라고 기사에 써있다.

 

'그래도 우리는 어디든 간다’가 무슨 시위인지 구글에 검색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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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모두 기억날꺼다.

 

아주 해맑게 웃으며 시위를 하고 있는 그녀들말이다.

 

우리의 사무국장님께서는 빨간 원안에 계신다.

 

인터뷰짤이라고 위에 있는 복장과 동일하다. 회색티+검은가디건+검은 안경 정확하다.

 

알바노조 사무국장 하실정도면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으실테니 여성혐오에도

 

관심이 있으실테고 시위에 참여하신다...이정도면 참여의식이 보통 이상이신분이다.

 

그래서 궁금해진 나는 다른 시위에도 참가하셨는지 살펴보았다.

 

비슷한 시기의 여성혐오 시위 관련해서 몇개 기억 안나지만 대검찰청과 서초 경찰청이 생각났다.

 

그래서 구글에 대검찰청 시위를 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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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이미지 칸에서 바로 나오신다.

 

우리 사무국장님께서는 또 회색 티셔츠와 검은안경을 쓰고 계셔서 식별이 쉬웠다.

 

스타일리쉬하게 검은 바지와 샌들을 신으셨다. 저 신발의 명칭이 있겠지만 난 패셔니스타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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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안보인다고 할까봐 잘 보이는걸로 찾았다. 확실히 우리의 사무국장님이시다.

 

내가 왜 이분 얼굴이 낯이 익을까했더니만 바로 이 모습 때문이었다.

 

대검찰청에서 시위하시는 멋진 모습때문이었다.

 

마이크까지 잡으신 우리의 사무국장님.

 

보통 언변과 당당함이 아니고서야 이러기 쉽지 않다.

 

조별과제에서 조장으로 단련된 언변이실까?

 

난 다시 구글 검색으로 돌아가 서초 경찰청 시위를 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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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른쪽에 포돌이 가면을 쓰신분...실루엣이 낯이 익다.

 

사무국장님의 발자취를 쫓다보니 난 사랑에라도 빠진것처럼

 

비슷한 실루엣을 보고도 바로 알아차리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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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였다. 난 사무국장님에 대한 짝사랑이 아니었다.

 

대검찰청 시위와 서초 경찰서 시위 사진의 비교이다.

 

여름이라 더우셨는지 신발은 동일하고

 

시계 역시 같은 색이다. 우리의 사무국장님이셨다.

 

이 사진들은 5월 중순 이후에 찍힌 사진들이다.

 

5월 끝나갈 쯤이라면 대학생들이 기말고사를 준비할때이다.

 

아니면 조별과제에 허덕이던지, 과제에 허덕이던지 무지 바쁠때이다.

 

그런데 우리의 27살 용윤신 사무국장님께서는 대학을 졸업하셨는지

 

대낮부터 어느날에는 검찰청에 갔다 어느날에는 경찰서에 갔다 홍길동 급이시다.

 

그럼 이제 우리는 이분이 알바노조와 시위참여가 단순히 정의감이

 

넘치셔서 하는 일이 아니라 사무국장님의 일상이자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즉 남는 시간에 참여하시는것이 아니라는거다.

 

다시 구글에서 용윤신을 검색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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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조의 조끼로 추정되는 노란 조끼를 입으시고 노동당 당원들과 시위를 하고 계신다.

 

노동당에서 지원을 받으시는건지 혹은 노동당원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알바노조와 노동당이 연관되있다는건 확실해졌다.

 

진보정당 그것도 '노동'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당이라면 노동인권에 관심있는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더 검색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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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뭘까. 노동당 당원이신 용윤...이 아니라 용가람씨네? 흠 커넥션인줄만 알았던 일단 이분은 노동당 당원이셨다.

 

그리고 용윤신인지 용가람인지 이름을 두개 가지고 계신걸로 확인되었다.

 

좀 더 검색을 해보니 용윤신이라는 이름 전에는 용가람으로 살고 계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2015년 본인이 출마하신 서대문당협에 위원장이 되셨다.

 

정당에 대해 좆도 모르는 나지만 월마다 당비 만원씩 내는 평범한 당원은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있다.

 

여성혐오시위에 참여하던 이 무렵에는 노동당에서 감투를 하나 쓰셔서 작은 권력이 있으시던때이다.

 

정치력과 여성혐오 시위...

 

단순히 두 단어를 나열한것일뿐 두 단어의 연관있다고 하진 않았다. 다만 추정할뿐이다.

 

 

 

출처 http://www.fmkorea.com/447459531 

에펨코리아의 jardin님의 개인의견을 그대로 옮겨온 글입니다.

 

 

셔...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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