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다녀왔습니다.

케이즈 작성일 17.11.20 2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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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돌이라 밖에 나가는건 안좋아하지만

끌려나가면 잘 노는지라 끌려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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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스카이워크 가려다가 이용시간 지나서 도착한 곳.

뭐하는 곳인지 먼발치에서 둘 다 쫄아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간신히 용기를 내보았더니....

 

그냥 카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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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니 이쁨.

이야기 들어보니 화장실이 굉장히 다이나믹했다고.

난 안가봐서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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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가는 도중에 이상한 물탱크가 보여서 가봤는데 수영장이라더군요.

성인보다 아이가 더 비싼 수영장 앞에서 이 구조물에 대해 한참 논의를 했습니다.

 

물론 목소리 큰 제가 물탱크라고 우겼으니 물탱크로 정리. 사실 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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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은 곳.

맛있는 녀석들이 들렀다길래 무한 믿음으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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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어차피 둘 다 크게 배가 안고팠어서 2인분만 시켰는데....

맛있었어요.

맛있었고 사람도 많고 나쁘진 않았는데.

3단 테러라고 해야하나.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대응이 상당히 안좋았네요.

 

들어가서 주문하고 밑반찬이 세팅되고 음료수가 나올 때까지 물수건이 안나옴.

고기 나올 때 물수건 부탁.

바빠서 그랬나보다.

한참 먹다보니 물이 안보임.

알고보니 애초에 물을 안줬음.

바빠서 그랬나보다.

먹다가 막국수랑 같이 먹어보자 해서 막국수 시킴.

10분 지남. 옆 테이블 된장찌개 나옴.

그분들이 먼저 시켰으니 당연한거.

우리는 면 삶는 시간도 있을테니 좀있으면 나오겠지 기다림.

10분 더 기다림.

나중에 들어온 테이블에 막국수 나옴.

둘 다 머리에 물음표 가득.

주방을 바라보니 아주머니 두분과 홀서빙 학생들 두명 앉아서 하하호호.

????

'막국수 언제 나오나요?'

물어보니 그분들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우릴 바라봄.

주방 아주머니의 질문이 들려옴.

'언제 시켰어?'

홀서빙하는 학생이 들어와서 계산서를 바라 봄.

당연히 막국수에 체크되어있음.

 

둘 다 한숨 한번 푹 쉬고 그냥 취소시킴.

 

나올 때까지 그 흔한 죄송하다는 말 조차 못들음.

30분정도를 멀뚱히 앉아서 보낸 시간이 너무 아까웠으나

티비 나온 집에 간 내가 잘못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냥 숙소로 돌아왔으나

돌아오면서 빡침이 점점 커짐.

 

결국 자기 전 이불킥.

 

혹여 저기 가실분들은 서빙이 바빠보인다 하더라도 계속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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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느즈막히 소양강처녀 동상이 있는 스카이워크에.

날씨가 상당히 쌀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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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하늘 보이시는지?

딱 저 하늘만큼 맑고 쌀쌀한 바람이 가득했네요.

앞섬을 풀고 다니시는 분들, 대단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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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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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간거 아니라는 필사적인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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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적인 인증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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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기념관.

 

상당히 조그마했고 커피만 기억에 남음.

저기 전시된 M1, 칼빈을 보면서 얼마전 플레이했던 콜오브듀티 이야기했다가 무시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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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집.

도저히 커피마실 입맛이 아니라 거르긴 했으나...

지금와서 생각하면 조금 아쉬움. 한번 마셔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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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공원.

과연 이것이 호랑이냐 고양이냐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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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거보니 너님이네 아니네 옥신각신.

가슴은 튀어나와있으나 중요부위를 가린 관계로 성별 불가.

 

이후에 김유정 박물관을 갔다가 로맨스(라고 쓰고 스토킹이라 읽는) 일화를 보고

둘 다 혼란에 심하게 빠졌던 관계로 사진이 없네요.

 

여긴 밥먹으려고 검색하면 닭갈비집이 70%이상 나오는 바람에

상당히 곤란했네요.

 

수제버거 먹고 싶었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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