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대회] 부추전..

퀸오하짱 작성일 14.12.11 17: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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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아들을 출산하고 주방에서 아예 손을 놓은 우리 와이프를 위해 부추전을 준비해 봤습니다..

 

부추는 맛탱이가 갈 준비가 되어있고, 제가 싫어하는 호박이 냉장고에서 뒹굴뒹굴..

부추전은 저의 forte가 아니지만.. 뭐 그냥 대충만들면 되는거 아닌가요??

 

일단 준비(된)물(품들?)

부추 - 쵸큼

호박 - 쵸큼

새우 - 되는대로 많이 (한 열마리?)

부침가루, 물, 그리고 식용류와 후롸이팬

 

1. 일단 다 짤라요 막 대충짜름..

호박을 너무 대충썰다 와이프한테 꾸지람을 들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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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우도 대충 썹니다

새우꼬리를 깔 때 팁이라고 한다면

꼬리 윗쪽에 뾰족한 껍질이 있어요.. 그부분을 위로 픽 올려서 그 부분을 떨구고나서

그다음에 새우를 까서 꼬리로 살살 빼내시면 껍떡(?)만 냄기고 다 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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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밀가루와 물을 준비해야 하는데

대팔이 형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오대팔형님..  부침가루와 물의 비율은 5:8

그래서 저는 부침가루 300g + 물 480g 했어요

 

참고로 밀가루로 하시려는 분들은 소금을 팍팍 쳐줍니다.. 너무많이 치면 짠거 아시죠? 적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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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180g 더 받은 사진은 없네요 ㅠ

 

아무튼 오대팔 형님만 기억하시면 무슨 전을 하시던지 맛있게..

 

4. 미친듯이 휘저어 주시고요.. (사진이 없네요ㅠ)

 

5. 기름을 후라이팬에 두르고 달굽니다..

식용유는 아 이건 좀 과한가? 싶을 정도로 충분히 부어주시고

후라이팬은 처음에 쎈불에 달궈도 되요.. 달구는것만..

조금 달궈졌다 싶으면 중간불로 맞춥니다.. 꼭 중간불어야해요.. 안그러면 탑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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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뒤적뒤적 섞어놓은 혼합물(?)을 한숟깔 크게 떠서 좌악 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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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잘 펴줬으면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해요..

뒤집어야 하는 시기는

'중간불'에서 전체직으로 허여멀건한 밀가루가 누릿누릿하게 색이 변하면 (그림의 밑부분처럼)

그럼 뒤집는겁니다..

'중간불'이란 타지도 않으면서 인내심을 요하게 만드는 불입니다.. 침이 꼴딱 넘어가도 기다려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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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뒤집으면 요렇게 되요.

저는 요롷게 약간 잘 지져진.. 이런 놈들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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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 중간불 그대는 정녕 나를 시험하는가..

저는 전을 만들때 딱 두번 뒤집습니다..

두번째 뒤집는 시기는 혼합물을 부은 시점부터 처음 뒤집을때만큼 기다린 후입니다..

라고 쓰고 대충 밑에 보고 뒤집기를 시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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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짠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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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는 입도 못대보고 와이프한테 뺏겼습니다ㅠ

 

5판을 구워 나머지를 혼자 다먹은건 함정이죠

 

 

이거 만들면서 미역국 만드는 것도 올려야지 했는데

1인 1게시물이네요..ㅠ 그건 다음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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