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초음속 무기의 위협

신들어라 작성일 18.03.09 22:54:54
댓글 11조회 8,570추천 3

“중, 실전 투입 땐 미 해군은 물론 지상군에도 위협”

201803081941045a1.jpg

러시아 TV가 AP TV를 통해 지난 1일 공개한 러시아의 대륙간 신 미사일 시뮬레이션. 미-중-러 3국이 신 냉전 무기 경쟁 시대에 돌입했다.

미국의 힘을 상징하는 핵 추진 ‘수퍼 항공모함’ 시대가 시속 6,000㎞가 넘는 중국의 극초음무기 때문에 끝날지 모른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입에서 나왔다.

워싱턴 이그재미너, 스푸트니크 뉴스 등 외신은 마이클 그리핀 국방부 차관(연구 담당)을 인용, 중국이 개발과 전력화에 주력해온 극초음무기의 위협이 실존한다고 7일 경고했다.

그리핀 차관은 전날 ‘매클리스-크레디 스위스 방위회의’ 연례 모임 특강을 통해 중국이 미 해군의 항모전단을 타격해 무력화할 수 있는 고성능 비핵탄두 탑재 극초음무기 개발에 수십억 달러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림잡아도 지난 10년 동안 극초음무기 시험 횟수만 보더라도 중국이 미국보다 20배나 더 많다”며 “중국이 전술 또는 지역적 극초음무기 체계를 실전 배치하면 미국의 항모전단은 큰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리핀 차관은 이어 “실전 배치되는 중국의 이런 극초음무기는 미 해군 전체 수상함대뿐만 아니라 전진 배치된 지상군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중점적으로 개발 중인 극초음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체계를 갖추는 일을 최우선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주항공국(NASA) 국장을 거쳐 최근 국방부 차관이 된 그리핀은 “극초음무기 체계의 이점은 사거리에 제한을 받지 않은 채 미사일방어(MD)망 아래나 대공방어 탐지 고도 위를 비행한다”며,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시사했다.

극초음무기는 마하 5(시속 6,120㎞) 이상의 속도로 지구 상 어느 곳이라도 3시간 이내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무기다. 특히 비행 중 방향을 바꾸거나 재래식 미사일과 달리 예측 가능한 궤적을 그리지 않아 미래전의 양상을 바꿔놓을 주요 전력으로 꼽힌다.

미국은 특히 중거리핵전력조약(INF) 규제를 받지 않는 중국이 극초음무기 개발에 매달리는 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INF는 미국과 러시아가 직접 당사국이다.

미 공군은 2012년 시험을 마친 X-51A 웨이브라이더 순항 미사일이 마하 6 이상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전 배치 시기 등에서는 중국에 뒤졌다는 평가다.

한편 러시아도 마하 8의 속도로 비행해 기존 MD 체계로는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한 최첨단 극초음 순항미사일 ‘지르콘’의 전력화에 성공했다 

152060368124509.jpg
 

신들어라의 최근 게시물

밀리터리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