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개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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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개냥씨들 입니다
얼룩이가 구찌 (실은 저희집 구슬이 구름이와 형제)
노랭이가 루비 입니다
구찌는 제가 키우던 아이 인데요
저희집이 냥이 밀도가 높아서
자꾸 병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친구네로
입양 보냈습니다
약 십년 전쯤 유치원 버스바퀴에서 구조한
아이로 나름 가방끈이 긴 아이구요
루비는 친구가 시골에서 작업하는데
산길에서 내려와 부비적 대더랍니다
마침 아깽이 입양 하고 싶어했는데
인연이라 생각하고 데려 왔답니다
두녀석 나이로 보면 할아버지와 손자뻘
루비가 구찌를 얼마나 괴롭히는지
아주 추운날 루비 내다 버린다고
결국은 얼마전 땅콩을 떼버렸습니다
중성화수술 하고 며칠 얌전하더니
다시 냥아치로 복귀
천성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조용하던 친구집이 루비때문에
시끌벅적 해졌습니다
요즘은 별얘기 없는것 보니
서로 익숙해졌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이집도 수컷만 셋이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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