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실 길고양이

Demi_Ze 작성일 19.04.09 15: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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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달전쯤 추운 겨울날 지하실 창고 내려가는 계단에서 왠 시커먼게 보이길래 

검은봉투인줄 주워버릴려고 자세히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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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날이 추워 그런가 도망가지는 않고 경계만하던 놈

추워서 들어와 있나보다 하며 다이소에서 고양이용 참치캔하나 사다가 줬더니 허겁지겁 잘먹더라고요

먹는모습을 가만히 보고있는데 몸에 커다란상처가 보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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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걸려 털이 빠진건지...아님 무리랑 싸우다가 다친건지 모르겠지만 맘이 쓰입니다.

그뒤 몇번 밥좀 챙겨줬더니

이젠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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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가까이서 볼려고 다가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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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콧물 ㅋㅋㅋㅋㅋㅋㅋ 저런 감기까지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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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밥은 잘먹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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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뒤 콧물은 사라지고 건강해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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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앞으로도 계속 기다릴까바 아예 밥그릇에 매일 밥을 채워 계단옆에 놔두었습니다.

건물 안에두는거라 다른 고양이들에게 밥 뺏길걱정은 크게 없기때문에

편하게 밥먹고 가라고요~

 

그렇게 두어달 챙겨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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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저런걸 놓고 갑니다........

 

고맙다 이시키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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