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서 응원하자

Lax 작성일 19.07.13 14: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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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혹은 형수님들께서 마트에 가서 고르는 쌀 중에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추청쌀(아키바레) 

이런 품종 많이 보셨을겁니다

이름부터 매우 일본스럽지 않나요?

모두 일본으로 로열티가 지급되는 품종들입니다

 

 

우리나라 농업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에는

하이아미 영호진미 해담쌀 진수미 삼광쌀 등이 있습니다

골드퀸3호(수향미,조선향미,월향미) 신동진 오대쌀 등등

 

 

사과는 다 일본 품종이라고 봐도 될 만큼

우리 식탁 깊숙히 들어와 있고요ㅠㅠ

최근 기사에 국내 사과 품종 

'썸머킹'이 출하 되었다니까

마트에서 발견하면 사먹어 보세요!

 

 

그리고 고구마 베니하루카. 이것도 일본 품종.

'꿀'고구마 국내 유통 점유율에서

너무나 압도적인 품종이라 거르기 힘들지만

국산 품종으로 재배하는 농가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사드시길 바랍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채소 과일의

정말 많은 부분에서 일본의 품종이 쓰이고 있고

(제주도 귤은 90% 일본 품종임)

청양고추도 국내 회사 품종이었지만

imf때 미국에 팔려서 미국회사 품종이 되었음ㅠㅠ

때문에 천문학적인 로열티가 지급되고 있는데

마트들도 품종까지 친절히 써놓고 파는건 아니니깐

현실적으로 일일이 다 찾아서 거르는건 

솔직히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식인 쌀 만이라도 

일본 품종 거르고 농업진흥청에서 열심히 개발 한 

우리의 품종을 아껴주면 어떨까 싶네요

 

 

저도 전문가가 아니지만

국산 품종 찾아서 소비하는게

식량주권이라는 큰 틀에서 봤을 때도

미미하지만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고

일본 품종 외에 해외로 로열티 지급되는 농산물은 

피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형님들에게 강요하는건 아니고.....

 

아베 덕분에 우리 농산물의 품종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혹여나 우리 농민에 대한 피해를 걱정하실 수도 있겠지만 

 

쌀을 불매해서 우리농민들이 곤란해지는걸 바라는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쌀의 절반 가까이 일본에 돈을 주고 

사야하는 품종인데 우리가 개발한 좋은 쌀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은게 현실입니다.

마치 일본 품종만 프리미엄이라 되게 고급지고 맛있다는 쌀로 아는것처럼 

물론 과거엔 그랬지만 앞으로 쌀을 선택할 때 조금더 품종을 살펴보고 알고 구매하다 보면 

농가에서도 우리 품종이 더 많이 재배해주시지 않을까 희망하는 마음입니다.

 

 

요약 :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쌀의 34.2%가 품종을 표시하고 있는데 비율로 따지면 추청(26.2%), 신동진(17.5%), 고시히카리(14.5%), 오대(12.3%), 삼광(9.9%), 히토메보레(5.2%), 일품(3.1%), 진상(2.7%), 골든퀸3호(0.9%), 밀키퀸(0.6%) 순이다. 이 중 추청, 고시히카리, 히토메보레 등이 일본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일본 품종인데 프리미엄 쌀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벌써 국내 쌀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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